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약별 Jan 02. 2024

고마운 눈

겨울의 설렘 , 눈오리 만들러 가요.








아이도 어른도 한껏 들뜨게 하는 눈


볼과 손끝이 새빨개지도록 놀아도

추운 줄 모르는 아이들


뭉개고 만들고 던지고

겁먹은 고양이 네로는 눈뭉치 피하느라

숨어들어요.


눈오리 만들어 쪼르르 난간에 올려두니

괜스레 설레는 마음


어느새 구경 나오신 할머니

손주들이 만들어놓은 오늘의 예쁜 한 장면

사진에 담으시지요.


할머니! 귀여운 눈오리들 보며 활짝 웃으시고

이제 아프지 마세요.


말갛고 새하얀 눈아.

천천히 머물며 겨우내 함께 해주련.





2024.1.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