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당신!
내가 주문한 택배인줄 알고
무심히 열다
눈물이 주르륵
스킨이 내 눈물과 섞이고
얼굴에 비가 내리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이 먹먹함.
동생을 잃고
서울을 안내하고
죽음의 땅에서 희망을 간구하던
겸허한 조력자여
이 고마움을 울음으로 쓸 수밖에는.
자신을 위한 옷 한 벌,
함부로 사지않는 가난한 주의 종이
큰 명절마다 동생에게 바치는
귀한 마음을 어찌 할까요.
티끌만한 씨앗조차
버거운 감사로 보답하는 당신의 사랑
잊지 않을게요.
약할 때 더욱 귀히 여기는
하늘 사랑, 소중히 간직할게요.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눈물로 얼굴은 엉망이고
말리다 먼 머리는 엉성해도
제 영혼은 하늘빛 소망 가득.
언젠가
은혜 갚는 날
속히 오기를...
p.s. 이 글을 쓰는 와중에 국내산 아닌, 아프리카 원양 어선이 잡은 거라고 또 연락 온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