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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being Aug 08. 2024

에피소드1 - 눈동자의 주인

파트2 - 이상한 기운

파트 2: 이상한 기운


놀이가 한창이던 어느 날, 갑자기 마당에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나뭇잎들이 소용돌이치듯 흩날렸다. 선희는 고무줄 놀이를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빠, 바람이 갑자기 세졌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선희가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더 비잉은 주위를 둘러보며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그는 선희를 보호하려는 듯 그녀의 앞에 섰다. "써니야, 아무 걱정 말고 아빠 뒤에 있어."


자비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주위를 살폈다. "비잉, 뭔가 이상해. 이건 자연스러운 바람이 아니야."


바람은 점점 더 거세졌고, 나뭇잎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 소용돌이치며 하늘로 치솟았다. 마당의 꽃잎들도 바람에 휘말려 춤추듯 흩날렸다. 주변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면서, 마치 공간 자체가 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상하다... 이건 마치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든 것 같아," 더 비잉은 자비에게 속삭였다.


"우리가 지금까지 봤던 어떤 현상과도 달라. 뭔가 강력한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 자비가 대답했다.


그 순간, 마당 한가운데에 작은 소용돌이가 생겨나더니 점점 커져갔다. 소용돌이의 중심에서는 불가사의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 빛은 마치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써니야, 아빠 뒤에 꼭 숨어 있어. 절대로 움직이지 마," 더 비잉은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선희는 두려움에 떨며 더 비잉의 뒤로 숨었다. "아빠, 저 빛은 뭐야? 너무 무서워."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아. 자비, 이 현상에 대해 아는 게 있어?" 더 비잉은 자비에게 물었다.


"아니, 하지만 뭔가 강력한 에너지가 이곳을 흔들고 있어. 이건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야," 자비가 답했다.


그 순간, 고무줄이 갑자기 팽팽해지더니 "퍽" 소리와 함께 끊어졌다. 순간적인 충격에 선희는 비틀거렸고, 그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며 벗을 수 없는 안대가 씌워졌다. 그리고 선희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써니야!" 더 비잉은 손을 뻗어 선희를 잡으려 했지만, 그녀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끊어진 고무줄과 선희의 웃음소리가 담긴 추억뿐이었다.


더 비잉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건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선희를 돌려줘!"

그 순간, 어둠 속에서 미스터 스트라이프의 차가운 눈빛이 빛났다. 그는 틱 장애로 인해 눈을 깜빡이며 냉소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레이, 넌 이제 끝이다," 그는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 "네가 꿈꾸던 APT는 여기서 멈출 것이다. 선희가 너와 떨어져 있는 한, 너는 결코 완전한 세상을 만들 수 없을 거야."


미스터 스트라이프는 고무줄이 끊어지는 순간을 정확히 계산했다. 그의 손길이 닿자마자, 선희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갔다.


"이제 시작이다," 그는 속삭였다. "선희가 이 차원을 벗어나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때, 모든 계획이 완벽해질 것이다."


더 비잉은 주변을 둘러보며 다시 한 번 외쳤다. "써니야! 어디 있어! 대답해줘!"


더 비잉은 절망 속에서도 선희를 찾기 위해 결의를 다졌다. "내가 반드시 너를 찾아내고 말겠어. 어떤 일이 있어도."


자비는 더 비잉의 옆에서 조용히 말했다. "우린 함께 할 거야. 포기하지 마, 비잉.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거야."


그러나 더 비잉은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그의 마음은 오직 사라진 선희를 되찾기 위한 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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