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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세연 Oct 15. 2024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나를 믿는 법

살다 보면 우리는 예상치 못한 길목에 서게 된다. 그 끝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순간들 속에서 마음은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 불확실함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을 믿는 것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나를 신뢰할 수 있는 힘,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그런 불안한 시기에 나는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드라마 속 이지안은 불확실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녀의 삶은 단 한 번도 안정된 적이 없었다.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고, 그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날들 속에서 그녀는 매 순간 벼랑 끝에 서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삶에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박동훈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동훈은 특별한 조언을 건네지 않았다. 그저 곁에 있어 주며 말없는 신뢰를 보여주었을 뿐이다. 그 작은 믿음이 이지안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켰다. 처음으로, 타인의 신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무리 불확실한 상황 속에 있더라도,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이 드라마는 나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우리는 모두 이지안처럼 불확실한 상황과 마주한다. 그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신뢰하는 일이다. 누군가의 믿음이 힘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강한 힘은 나 자신을 향한 신뢰에서 나온다. 과거의 실패와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 담긴 가능성을 믿는 것. 그것이 불확실한 현실을 견디는 진짜 용기다.


스스로를 믿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불확실성은 언제나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그 두려움 속에서 나 자신을 붙드는 힘이 필요하다. 나를 믿는 순간, 더 이상 불확실한 길 위에서 방황하지 않는다. 이지안이 타인의 신뢰 속에서 스스로를 믿는 법을 배워갔듯이, 우리도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다시 마주해야 한다.


삶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다. 누구도 완벽한 준비를 마친 채 길을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불확실성 속에서 나를 신뢰하는 순간, 그 길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타인의 믿음은 나를 일으켜 세울 수 있지만, 진정한 변화는 스스로를 믿을 때 시작된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믿는 그 한 걸음이 우리 삶을 더 넓고 깊은 길로 이끌어줄 것이다.


신세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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