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연두 빛
여름에는 초록빛
가을이면 노랗게 물들이며
굳건히 서있는 은행나무
추위나 더위도 잘 견디고
병충해도 잘 견디고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하다는 은행나무가
냄새 나는 열매를 맺었다며
잘린다
뽑힌다
갈아 치운다
가을을 환하게 해주는 은행잎들
가난한 사람들에도
황금길 걷기를 허용해 주는 은행나무
가을 한철 풍기는
냄새도 풍경이다
***********************
가을 하면 나는 은행나무와 단풍 나무가가장 먼저 떠오른다.
가을의 정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은행에서 냄새가 난다며 잘라내는 곳이 있다는 내용을 보았다.
그 글을 읽는 순간 마음이 아팠다.
은행나무는 버릴 것이 없다고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이파리도 냄새나는 열매도 모두 약이 된다고.
냄새가 나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잘라버리기 까지 하는 것은 가혹하다는생각이 든다.
열매는 은행나무가 만들어낸 한 해의 결실이다.
냄새는 나지만 조금만 이해를 해주시면 어떨까?
연두색 잎을 틔우고 노란 잎으로 가을길을 환하게 해주는 은행나무
가을 한 철, 냄새도 풍경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