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아줌 시 19화

죽을 때까지

by 박서진


커다란 눈을 껌뻑이며

순하게 서있는 소를 보면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사는 건

인간만이 누려야 할 것인가?

미안한 생각이 든다

소, 돼지, 닭

기회가 된다면

인간의 배만 불려주는 동물들을

한 마리씩만이라도

제 명이 다할 때까지 키워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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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동물들한테 몹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소를 보거나 돼지를 보거나 닭을 볼 때마다 더 든다.

그래놓고 맛있게 먹는다 ㅠㅠ*

돈이 많다면 동물들을 한마리씩이라도 사서 죽을 때까지 키워주고 싶다.

길고양이들을 다 데려다 돌봐주고도 싶다.

그러니까, 나같은 사람이 돈이 많아야 하는데

그 많은 돈들은 다 누가 가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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