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플라타너스 잎사귀가
파사삭 낙하
떨어져라, 떨어져라
어제오늘의 나의 과오처럼 떨어져라
붉은 나뭇잎 하나 낙하할 때
나의 부끄러움이 파사삭
나뭇잎 둘 낙하할 때
나의 착오가 파사삭
노란 솔잎이 뱅글뱅글 떨어질 때
뾰족한 내 말도 파사삭
모두 모아모아 모닥불 파이어
어린이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에세이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와 시집 『바람 부는 날 나무 아래에 서면』을 출간했고, 그림책 『여행하는 목마』를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