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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다운 생명 Jun 07. 2023

5-?=?

불균형 또는 트러블

 수술 후 일주일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3차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몸에 비상등이 켜졌다.


 계속되는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장내 불균형이  설사로 이어졌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는 이 와중에 설사라니. 무엇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생리로 쉬지 못했는데 이번엔 설사까지.


  한 손으로 화장실 가는 것도 버거운데 엎친데 덮친 격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렇게 지독한 설사를 만난 적이 없다.  비워내고 오면 잠시의 틈도 주지 않고 또다시 신호가 왔다. 옷을 몇 번이나 갈아입고 또 갈아입었는지, 옷에 실수도 두 번 정도 한 것 같다.

 내과 진료를 받았다. 식사는 죽으로 바뀌었고 잠시 항생제 복용도 중단하기로 했다. 깨져버린 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유산균등이 처방되었고 위장약도 새로 추가되었다.


 약도 바뀌고 항생제 복용도 중단했지만 설사는 쉽게 멈추지 않았고 여러모로 힘겨운 날들이 3~4일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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