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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Jan 22. 2021

고속도로에서 폭탄 맞기 싫으면...

LINKT 하세요! TAG도 꼭 하세요!

처음 자동차를 가지고 근처 대도시 ‘브리즈번’에 다녀왔을 때 이야기다. 다녀오면서 늘 궁금했던 '고속도로 통행료(톨비, Toll)는 도대체 어떻게 내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교통 표지판에는 절대 통행료 때문에 정차하지 말라고 되어 있었고 그래서 그냥 나중에 알아서 청구하나 보다 했다. 역시 선진국이라서 별도 등록 없이 차량 번호로 자동 청구되나 보다 하고 잊고 있었다.






대참사의 시작


한 달 정도가 지났을까? 태어나 처음 보는 청구서가 집으로 날아왔다. 바로 ‘Your toll invoice’, 통행료 청구서였다. 그런데 금액 좀 심상치 않았다. 뭐지? 왜 이렇게 비싸지?


세부 항목을 찾아보았다. 한번 편도 금액이 이렇게 구성되어 청구되어 있었다.


Unpaid toll : 5.56불

Video matching fee : 0.49불

Administration charge : 8.63불


비디오 판독 비용도 매번 청구되는 것도 이상한데... 도대체 행정관리 비용은 뭐지??? 인건비가 비싸다더니 사람이 좀 일했다고 엄청나게 청구하나 보네??


이 비용이면 어딜 나다니질 못하겠는데?? ㅡㅜ




정신 차리기


뭔가 이건 아닌 듯하여 폭풍 검색을 했다. 역시 방법이 있었다. 아니 모르는 건 아마 나뿐인가 싶을 정도로 모두가 아는 서비스가 있었다. ㅠㅠ


호주 전역에서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같은 방식의 ‘LINKT’라는 서비스였다. 여기에 가입해서 금액을 미리 충전해놓고(또는 자동 충전), 하이패스 기계와 같은 것은 TAG(태그)라고 부르는데 이 TAG(태그)를 신청해서 차량 앞에 붙여놓고 다니면 끝이다!




편리한 LINKT


가입은 홈페이지나 App Store(Google Play도 있을 듯)에서 App을 다운로드하여서 하면 된다.


*홈페이지 : https://www.linkt.com.au


간단하게 회원 가입 후 TAG(태그)를 신청한다. 신청 시 계좌 오픈 비용을 25불을 크레디트로 충전해야 하며 태그 신청 비용은 15불이다. 이 15불은 더 TAG(태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납하고 환급받을 수 있는 비용이다.


물론 TAG(태그) 없이도 따로 비용을 제때 내면 문제는 없으나... 위에서 보았던 Video matching fee(비디오 판독료)와 어마 무시한 Administration charge(관리 행정비)가 청구될 수 있다 ㅡㅜ 그러므로 무조건 TAG(태그)를 신청해서 다니자!!


TAG(태그)를 신청하면 7~10일 정도 후에 집으로 도착한다. 장착 테이프가 함께 들어 있어서 아주 쉽게 차량 정면 유리창 중앙 상단에 부착해 두면 된다. 그렇게 LINKT 가입 및 충전 설정, TAG(태그) 부착이 끝나면 아주 편안하게 걱정 없이 돌아다녀도 된다!




일어난 기적


가입 및 장착한 12월의 기록을 첨부한다. 12월 9일에 Administration charge(관리 행정비) 8.63불이 환불/환급이 되어 있었다 @.@! 맙소사! 이거 가입하고 너희들 안 괴롭히고 편리하게 잘 쓰겠다고 했더니 돌려준 것인가 보다. ㅜㅜ


그  이후 ‘브리즈번’을 돌아다닐 때는 편도로 톨비만 내고 있다. (비디오 판독비, 관리 행정비 안녕~) 알아서 자동 충전도 해주니 신경 쓸 필요가 없이 아주 편리하다. (자동 충전은 카드, 은행 연결 모두 가능~)


다시 돌려준 괴롭힘 비용 / 신나게 쓰고 충전하고 모두 자동이다 (원래 돈 나가는 건 쉽다)




톨 구간 통과 시 태그 비프음 확인 법


1 beep : 정상처리 완료

3 beeps : 계좌 잔액 부족, 충전 빨리해야 함

4 beeps : 미납액으로 인한 어카운트 정지나 취소

0 beeps : 배터리 부족 or 태그 설치 오류






한 줄 요약


호주에서 차량 구매하면 무조건 LINKT(홈페이지 or APP)으로 회원 가입 후, TAG(태그) 신청해서 차량에 부착하자!!


그게 돈도 아끼고 걱정도 아끼는 길이다! 저처럼 모르고 고생한 사람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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