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샤인 코스트 Caloundra Street Fair
우리 가족은 시장, 장터, 마켓을 좋아한다. 가서 특별히 무엇을 사거나 하지 않지만 그 분위기를 좋아한다. (사실은 아침을 먹으러 가는 것에 가깝긴 하다)
근처에 계시는 블로그 이웃분께서 추천해 주신 일요 마켓을 다녀왔다. 아담하고 흥겨웠던 맛있었던 그곳! 돌아보니 먹은 기록뿐이구나. 하하.
명칭 : Caloundra Street Fair
홈페이지 : https://www.caloundrastreetfair.com.au/community/caloundramarkets
위치 : Bulcock St, Caloundra QLD 4551(https://goo.gl/maps/axxGcLQXWjeGVh6d7)
주차 : 주변에 남들 대는 곳에 주차 (2시간 공짜)
일정 : 토요일 오전 8시 ~ 오후 1시
주차 정산 기계를 처음 사용해봐서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은 2시간 공짜라고 사용 못 하게 스티커를 붙여놓았던 것. @.@ 모든 건 처음이 어렵다!
들어서는 전경. 큰 나무가 중앙에 있고 그 아래 입구부터 북적거리는 분위기.
둘러보기를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멈췄다. 우리 사랑 감자전 가게를 만났다. 우선 주문을 넣었다.
감자전을 기다리며... 아들은 몸 풀리기 전.
매일 먹지만 그래도 반가운 진저비어. 반가운 마음에 한 잔 하는 아들. (알코올 없어요~)
맛난 치킨을 판매하는 한국 음식점! (나중에 아들 학교 학부모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먹고 먹고 또 먹고. 이제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서.
여긴 명동이 아니다. 다시 태어난 회오리 감자의 혁명. 바삭하게 튀겨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매운 고춧가루를 찾아 헤매던 우리 눈에 들어온 가게. 제일 매운 고춧가루를 샀으나 별로 안 매웠다. ㅡㅜ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아래. 다른 먹거리를 찾아 헤매는 배고픈 양들.
이 수제(?) 팝콘 정말 맛있다. 이 날 제일 잘 사온 기념품(?). 집에 와서 계속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팝콘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뻥튀기를 소금, 설탕으로 버무려 놓은 것에 가깝다.
순식간에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시던 화가분. 파랑은 액자를 좀 더 고급스럽게 했으면 더 비싸게 잘 팔렸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유튜브로 진행하셨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도 했다. 물론 직접 말씀드리진 못했다. (쑥스러움과 영어의 한계)
이제 먹는 것은 다 끝난 줄 알고 방심했던 순간. 그녀가 지갑을 열었다. 처음부터 그녀의 목적은 맛있는 케이크 가게였던 것이다. 이곳에서 산 오페라 케이크는 오랜만에 먹어 본 맛있는 케이크였다.
이렇게 먹다 먹다가 돌아왔다. 뭔가 시장마다 돌아다니면서 도장 깨기 하고 다니는 기분이다.
* 아빠로서 아들을 기록하는 글을 쓰고 나면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 어떻게 아빠가 이런 육아 일기를 쓸 수 있냐고요. 부럽고 신기하다고요. 정말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혀 관심 없던 전과 달라진 건 사실입니다. 그 변화의 일대기는 제 책 <아빠 육아 업데이트>에 담겨있습니다. 변화를 원하신다면 권해봅니다. 또 누가 변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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