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풀어보는 음악의 비밀 : How Music Work>
책과 독서의 장점에 대한 수많은 명언들과 찬사가 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모든 양서를 읽는 것은 지난 몇 세기 동안 걸친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굳이 여기 모두 늘어놓지 않아도 그 중요함과 가치 있음은 이를 경험해 본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새로운 책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다. 이미 그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은 뒤 느낀 감정은 ‘좋은 책은 행동하게 만든다’였다.
이 책을 읽고 악기를 연주하고 싶어 졌다. 아직도 걸음마 단계지만 그 이후 기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도 기타를 다시 배우고 있다.
이런 시도와 노력에 힘을 준 것은 몇 년 전 읽었던 이 책이다.
그 어떤 독서와 책의 힘 중에서 읽은 사람을 행동하게 만드는 것보다 더 큰 힘이 있을까?
내가 살아보면서 경험해본 것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이 바로 ‘누군가를 움직이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 누군가가 남이면 말할 것도 없고 (부하/동료직원, 친구, 아들) 그 누군가가 자기 자신이 되어도 쉽지 않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그런데 이 책은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것만으로도 내 기억 속에 이 책은 엄청난 책이다.
학창 시절에 배우고 공부했던 ‘음악’이란 과목, 학문을 생각하면 정말 딱딱하기 그지없었다. 이유도 없고 원리도 없고 그저 외웠던 기억뿐이다. (내가 그렇게 공부해서였을지도 모른다)
이 책으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더라면 많이 달랐을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은 아주 쉽게 음악을 ‘과학’이라는 좀 더 명쾌하고 이해하기 좋도록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과학이든 음악이든 1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재미에 빠져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주변에 이 책을 소개했을 때 모두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곤 힘이 빠지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이 책은 내 마음속에 ‘넘버원 음악 교양서이자 입문서’이다.
지금도 주변에서 책 추천을 원할 때 그분이 음악에 관심 있고 언젠가 한 번쯤 악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늘 이 책을 먼저 권한다.
‘좋은 책은 행동하게 만든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
‘과학으로 풀어보는 음악의 비밀(존 파웰)' - 2013 완독
부제 : ‘How Music Works’
‘신선하다! 재밌다! 쉽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음악 입문서’이다.
물론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고, 이미 잊어버린 부분도 많지만 음악과의 거리를 조금이나마 줄인 것 같다.
매우 과학적인 설명과 유머를 섞은 저자의 필체 덕분에 좋은 교양서를 읽은 뒤라 기분이 좋다.
덕분에 ‘기타’를 배워 볼 셈이다!
삐딱한 표지 사진 한 장 없는 서평을 고집스럽게 쓰는 이유
하루라도 쓰지 않으면 허전하고 답답하다. 하얀 바탕에 검은 글자를 채우는 새벽을 좋아한다. 고요하지만 굳센 글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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