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카탈로그가 팔렸다.
음원 저작권과 관련된 내용은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아 <IP유니버스>에서도 꽤 길게 다뤘고 따로 글도 여러 번 썼다.
2022년 초, 그러니까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이어진 시기까지는 풍부한 유동성과 상대수익률 매력도가 높은 음원 저작권 매각이 상당히 많았다. 2022년 말 저스틴 비버의 카탈로그가 힙노시스 송즈에 매각된 이후로는 이렇다 할 매각 소식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 최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카탈로그 매각이 있었고 그 규모가 저스틴 비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하니 브리트니가 한동안 활동하지 않은 아티스트지만 그 음원의 파급력은 여전히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다.
재밌는 것은, 과거 힙노시스 송스(Hipgnosis Songs) 리포트를 보면 락의 라이프 사이클이 상당히 길었고(음원 소비가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짐) 올드팝이나 R&B도 오랫동안 소비되는 경향이 있었다.
요즘 나오는 음원들보다 70/80 또는 90/00처럼 빈티지 있는 음원들이 더욱 오랜 시간 사랑받는 것이다. 중장년층의 기본 소비에다 젊은 세대의 올드뮤직 소비문화, 여기에 리메이크 소비가 붙고 숏폼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올드 빈티지 카탈로그의 힘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브리트니의 이번 카탈로그 매각이 또 다른 매각 행렬의 신호가 될까? 그건 아닐 것 같다. 예전과는 자본시장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에 개별 이벤트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한때 음원은 꾸준한 배당 지급이 가능한 새로운 채권으로 주목받았지만, 금리 상승에 따라 큰 폭의 가치할인이 이뤄지며 시장의 평가가 달라졌고 가장 대표적이었던 힙노시스 송스도 블랙스톤에 인수되며 챕터가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또 모른다. AI 환경에서 음원들이 어떤 저작권 가치를 인정받을지, 이에 따라 비즈니스 환경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말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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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저작권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예전에 썼던 음원 저작권 관련 글들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tommyhslee/20
https://brunch.co.kr/@tommyhslee/21
https://brunch.co.kr/@tommyhslee/31
https://brunch.co.kr/@tommyhslee/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