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iteller 토리텔러 Jul 23. 2023

[주간3면] 23년 7월 경제초보가 알아야 할 경제

경제초보를 위한 경제 주간 뉴스 2호

[2023. 7. 17(월)] 신용등급과 대출

[ 경제 초보가 알고 있어야 할 사전 배경 ]

신용등급 관리는 중요하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신용등급 관리를 위해 다른 것 보다 '줄 돈 잊지 않고 준다'는 것을 지키는 정도면 충분하다. 대출이 있다면 연체하지 않고 원금과 이자를 갚고, 내야 할 세금이나 요금이 있을 때 역시 미루지 않고 제 때 내면 신용등급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다. 신용등급이 1등급이라고 해서 엄청난 혜택을 받는 것도 아니니 신용등급을 올리려 노력하기보단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신용점수 만점(1,000점) 받는 것, SNS에 올릴 신기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론 별 의미 없다. 신용점수는 온라인 은행 app(eg. 카카오뱅크, 토스 뱅크 등)에서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발목을 잡는 경우는 결국 '대출을 할 때' 더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야 하거나 돈을 빌리기 곤란해지는 경우다. 혹시라도 대출이 너무 많은 등 혼자 감당하기 힘들게 될 것 같으면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 관련기관에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낫다. 

소득원이 없거나 소득에 비해 빚이 너무 많거나 또는 소득이 불안정하여 정상적으로 채무상환이 어려울 경우에는 채무조정제도를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채무조정제도는 상환기간 연장, 분할상환, 이자율 조정, 상환유예, 채무감면 등의 방법으로 상환조건을 변경하여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채무조정제도에는 신용회복위원회의연체 전 채무조정과 프리워크아웃, 개인워크아웃, 법원의 개인회생과 개인파산, 국민행복기금의 채무조정 등이 있다. 채무조정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신용회복위원회, 법원, 국민행복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제3판) 대학생을 위한 실용금융. 금감원)

신용점수를 관리한다면 목표를 얼마로 잡으면 될까? 기사에서 해당 내용을 엿볼 수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922.6점" + "KCB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용점수 900점을 넘는 사람은 전체의 42%(2053만468명)에 달했다. 10명 중 최소 4명 정도는 1~2등급". #900점을 넘기는 것이 1차, 5대은행 평균인 920점을 넘기는 것을 2차로 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신용점수를 올리는 방법 역시 기사에서 힌트를 찾아볼 수 있다. "소득 및 금융 이력 외에도 통신비·국민연금·보험료 등 각종 납부 내역을 신용평가사에 등록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가면서 고신용자가 급증" +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점수가 높아도 어느 정도 규모의 사업장에 다니는 직장인인지, 현재 다른 곳에서 대출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각종 납부 내역을 신용평가사에 등록하는 방법 + 좋은 직장(이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만) + 다른 곳 대출 여부(불필요한 대출은 줄여야 한다) 

따지고 보면 '신용등급'을 따지는 이유는 역시 '대출'때문이다. 대출은 꼭 필요할 때 + 내 역량에 맞게 한다는 원칙이 더 중요하다. 

-----


[2023. 7. 18(화)] 차이나리스크

[ 경제 초보가 알고 있어야 할 사전 배경 ]

중국은 우리나라 옆에 있는 거대한 시장이다. 중국시장이 성장할 때 함께하면서 그동안 큰 수혜를 입어왔다. 중국 경제가 뜨면 우리나라 경기도 좋아진다는 공식이 가능했다. 따라서, 중국 경제가 나빠지면 우리나라 경기도 나빠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 수출의 중국시장 의존도는 2023년 상반기 19.7%(2018년 26.8%)로 2018년 26.8%대비 고점을 찍고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차이나 리스크)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글로벌 무역의 영향력을 키웠다. 그때 나온 단어가 '세계의 공장'.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중국 경기의 변동에 따라 세계 각국이 같이 움직였다. 이렇게 중국경기에 연동되어 각국의 경제가 출렁거리는 것을 '차이나 리스크'라고 부른다. 그런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중국 경기가 출렁 거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주저앉을지 모른다는 위험이다. 미국과의 공급망 갈등, 장기적 인구 감소 추세와 맞물려 저성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경제가 갑자기 주저앉는 것처럼 크게 하락하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그래서, 최근에 떠오르는 단어는 '디리스킹'이다. 차이나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 의존도가 높을수록 벗어나는 것은 시간도 걸리고 힘든 일이다. 그리고, 중국이 정말 주저앉을까도 판단해야 한다. 

(기억해 두면 좋을 중국 경제 지표)

소비지출의 중국 GDP 기여율은 60% = 중국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성장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 그런데, 청년 실업률(6월 16~24세 청년) 21.3%로 최고치. 결국, 고용악화→소비감소→GDP감소(악순환). 게다가 중국인구는 앞으로 줄어드는 상황.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에서 중국은 대내외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중. 미국은 계쏙 때리고, 내부는 힘이 빠지는 상황 → 하반기 중국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 가능. 부양책으로 중국 경제가 살아날지, 반응이 없을지, 거품만 커질지 아직은 알 수 없음. 


[2023. 7. 19(수)] 물가

[ 경제 초보가 알고 있어야 할 사전 배경 ]

별다른 설명 없이 물가라고 이야기할 땐 '소비자물가'라고 봐도 된다. 영어로 CPI(Customer Price Index)라고 한다.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크게 4가지 때문이다. 1) 수요의 변동(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오른다) 2) 환율의 변동 (직구나 해외여행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3) 원자재가격의 변동 (오늘 이야기할 내용에 해당) 4) 생산원가의 변동(뉴스에서는 주로 '인건비가 부담 높네 VS 아니네'로 많이 나온다). 오늘 기사는 3번 원자재가격의 변동에 따른 물가 인상으로 볼 수 있다. 

원자재는 광물(원유, 석탄, 철강)뿐만 아니라 농산물도 중요하다. 밀가루, 옥수수, 설탕, 소젖 등 

물가가 중요한 이유는 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감소하고, 소비 감소는 경기침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는 '기준금리'를 많이 활용한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경제 문제이기도 하다. 


요즘 경제의 특징은 나라마다, 상품마다 연결되어 있는 점이다. 다른 나라의 어떤 사건이나 일들이 '강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정도와 범위의 차이에 따라 나에게 언제 얼마의 크기로 영향을 줄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원유(milk) 가격을 놓고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마시는 우유'를 만드는 원가가 올라가는 일이다.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낙농가와 우유업체끼리의 일로 여기고 넘어가겠지만, '마시는 우유'는 여기저기 많이 쓰인다.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게다가 카페라테 역시 보이지 않게 많은 우유를 소비하는 곳이다. 원유(milk) 가격에 따라 이 가격들이 들썩일 수 있다. 

(관련 회사는 어디일까?) 남양유업은 3년 연속 영업적자 중이란다. 남양유업은 다른 이유도 섞여 있지 싶다. 매일유업은 2022년 영업이익이 30.9% 감소했고,  1분기도 약 25% 감소했다고 한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작년 영업이익은 2021년(582억원)보다 18.7% 감소한 473억원이란다. 아마도 기사에서는 해당 회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듯하다.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기로 발표했다. 그래서, 밀 (선물) 가격, 옥수수 (선물) 가격, 대두(선물) 가격이 모두 올랐다. '흑해곡물협정'은 흑해를 통해서 곡물을 수출하는 선박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우크라이나는 대표적인 곡물수출 국가로 러시아와 전쟁 중이지만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하면 곡물가격은 안정화된다. 협정이 깨지면 곡물수출이 잘 될까? 불안하니 선물(futures) 가격이 오른다. 결국 곡물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밀은 빵, 라면 등 우리가 '분식'이라 부르는 온갖 것들을 만드는 원재료다. 옥수수는 동물사료의 대표 곡물이다. 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상품가격인 분식(빵, 라면, 국수 등)과 고깃값도 오를 수 있다. 

인도의 가뭄으로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가 흉작이란다. 흉작이면 생산물이 적을 테니 가격이 뛴다. 11년여 만에 최고가격이 되면 당연히 설탕가격도 오른다. 설탕은 빵이나 과자, 각종 요리에 맛을 내든 당류 제품에 쓰인다. 

(관련업종은) 안 좋을 것 같다. 원가가 오르면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리려 하겠지만 정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중이다. 주먹도 꼭 쥔 거 같다. 함부로 못 올릴 걸로 보인다. 결국, 해당 기업들이 늘어난 비용을 안고 가야 한다. SPC삼립(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등), 롯데칠성, CJ제일제당(설탕 및 각종 밀키트), 대상(미원, 청정원, 옥수수 가루 및 술, 음료수, 제과, 제빵에 단맛을 내는 '당류 제품' 생산), 하이트진로(술)


하반기 물가는 확정에 가깝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홍수로 농산물도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공공요금도 인상이 확정되었고, 보류했던 전기요금도 겨울이 되면 어찌 될지 모른다. 월급쟁이들이 툭하면 던지는 '내 월급 빼고 다 올라'의 시기가 또 오는 것 같다. 


[2023. 7. 20(목)] 최저임금

[ 경제 초보가 알고 있어야 할 사전 배경 ]

최저임금의 정의

국가가 노사 간의 임금결정과정에 개입하여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말한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최저임금을 두곤 항상 갈등할 수밖에 없다. 비용을 지불하는 측에서는 인건비는 비용이 되고 비용을 받아야 하는 측에서는 소득이 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사용자와 근로자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저임금이 실제로 부담이 되어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하는 사용자는 악덕고용주가 아닌 이상 실제로 비용 압박을 받는 가장 낮은 수준의 고용주일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라면 다른 생계수단을 보유하지 못한 가장 낮은 수준의 근로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를 두고 을의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2024년 9860원. 올해보다 240원(2.5%) 인상. 주당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의 경우 주휴수당을 포함한 최저임금1만1832원. 최저임금 외에 '주휴수당'이란 문제가 남아 있다. 이 부분은 이후에 다시 나오면 다뤄볼 예정이다. 


[2023. 7. 21(금)] 부동산-아파트

[ 경제 초보가 알고 있어야 할 사전 배경 ]

부동산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중요한 시장이다. 실제적으로 일반 가계가 보유한 자산의 3/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소유자, 이른바 집주인, 들은 항상 부동산 가격이 오르길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중 대부분은 아파트를 의미하며, 대단지 아파트는 건설사들의 중요한 사업수단이 된다. 아무리 건설사의 규모가 크더라도 조 단위의 비용이 필요한 수도권 대단위 아파트 건축에 들어가는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곳은 없다. 당연히,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사가 건설사와 연결되게 된다. 결국, 금융사는 건설사와는 건축을 위한 자금 공급자로 소비자에게는 고가의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한 대출자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게 되면 가장 약한 고리부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아파트를 구매한 사람 중에는 고금리의 대출 비용을 갚기 어려운 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회사 중에는 미분양 등의 이유로 은행에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회서부터, 금융기관은 위의 두 주체가 교차하는 지역에 돈을 댄 소규모 기관부터 시작된다. 뉴스에서는 과도한 대출금액과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는 영끌족, 부동산 침체가 먼저 시작되는 지방의 건설사, 금융사 중엔 새마을금고나 2 금융권의 부실이 자주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위의 문제들은 해결되지 몰라도 집이 없는 층의 문제가 떠 오른다. 


[아파트값] 전국 아파트값이 약 1년 6개월(77주) 만에 반등했다는 기사. 연초 대출 규제 등 부동산 관련 규제완화와 금리가 앞으로 '적어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퍼져 나가는 이유 때문이다. 서울은 9주 연속 상승 했으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월 4000건가량. 25개 자치구 가운데 보합(0)인 도봉구를 제외한 24개 구가 플러스였다

[주의점] 여전히 금리는 불안하다. 당장 중요한 이벤트는 월말에 나올 미국 금리의 방향이 된다. 미국 기준금리의 방향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기준금리는 오르지 않지만 대출금리는 하락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 경기마저 살아나지 않는다면 집값의 방향은 달라질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관련 뉴스를 봐야 하는 이유다. 


-------------------------------------

주간 3면. 마감하기도 버겁습니다. 한 번 쉬면 2주 쉴 것 같아서... 

개인 의견이 자꾸 섞입니다. 최대한 배제하고 경제초보들을 위한 내용으로 정리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제목과 구성은 계속 바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 달은 해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들도 할게 많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3면] 부동산 > 뜨는 거 같지 않니? 그런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