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상사도 없는 만 못하다?

슬직생 꿀팁 43... 상사 편(43)

by 이리천


아무리 좋은 상사라도 없는 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사가 싫어서도 아니고, 나빠서도 아닙니다. 그냥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어서입니다. 상사는 상사이기 때문입니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언제나 당신을 평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회사의 별이라는 임원들이라고 다를까요. 임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임원들도 사장이 부담스럽습니다. 혹여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마주칠까 봐, 사장 비서에게 오늘 점심은 어디서 드시냐, 고 묻기도 합니다. 상사를 힘들어하는 마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똑같습니다.


그럼 사장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임직원 모두가 자신을 피하려 하는 것 같고, 아무리 잘해주려 해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독 눈에 자주 띄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인사도 잘하고, 자주 찾아와 묻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법 아는 것도 많습니다. 인사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눈에 밟히고, 옆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지상정입니다.


흔히 사장은 일 잘하는 직원을 총애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일 잘하는 직원이 가장 예쁩니다. 말 안 해도, 신경 안 써도 알아서 척척 자기 일을 해주고, 어려운 일도 해보겠다고 나서는 직원들이 좋습니다. 그런 직원들을 먼저 승진시켜주고 싶은 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똑같이, 누가 더 잘한다고 손을 들어주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럴 때 판가름은 지극히 ‘정성적’인 측면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똑같은 능력이라면 사장은 더 주위에 두고 싶은 사람을 찾습니다. 인간적으로 끌리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것이죠.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은 어렵지만, 의외로 간단합니다. 접점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에 '때론 상사에게도 밥을 사라'(https://brunch.co.kr/@twelve1000/213)는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접점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밥을 같이 먹는 것입니다. 식사 자리는 한국 직장인들에게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밥자리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접점을 늘리다 보면 상사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리고 어떤 일에 신경 쓰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이는 헛수고할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덤까지 얻게 됩니다.


결국, 성공하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단순히 일만 잘하기보다 상사와의 관계도 신경 써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한 번 물어보세요. "사장님, 점심 한 번 사주세요" 그 13자짜리 질문 한 마디가 당신의 미래를 바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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