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y Strong Team 101
당신은 조직의 쓴 맛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은 주어진 조직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잘 살아오셨는지요? 당신의 삶이 평탄하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만, 평탄하지 못한 길을 걷는 조직 사회의 부적응자라고 해서 뭔가 모자라는 사람은 아닙니다. 사실 혁신가는 자발적인 사회 부적응자입니다. 현 사회 체계에 잘 적응한다면 혁신의 동인은 잃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직의 쓴 맛을 보셨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혁신의 동기가 주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산업 사회에서는 개인의 삶과 그 목표에서 분리된 이른바 조직의 논리(institutional logic)가 만들어집니다. 표준화된 과정, 일률적인 측정 평가 등에 의해 순수한 다양성은 조직 과정에 편입되면서 조금씩 와해되어 버립니다. 조직의 논리가 증가하고 강해질수록 개인의 힘은 초라해집니다. 어떤 개인도 조직과 제도 안에서만이 그 힘을 발휘하고 나타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은 대개 자신보다 더 큰 존재를 추구하는 것이지요. 누구나 심리적으로 일체화된 사회적 존재가 필요합니다. 조직 밖에서 안정감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조직 일체감을 획득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은 사회화되고 그 사회화의 부정적인 측면은 어떤 유기적인 다양성의 과정을 억압하게 됩니다. 이것이 지나치게 되면 개인은 진정성에서 멀어지고 타인의 기대로부터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만들어내는 허위적 삶을 살게 됩니다.
이 소극적인 과정은 확률적으로 순종적인 모범생에게서 더 흔하게 관찰됩니다. 그래서 혁신에는 모범생이 아닌 괴짜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혁신을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No]라고 말하고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존재가 필요합니다. 무조건 순응하기보다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항시 반항적인 사람(rebel)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혁신에 필요한 호기심 많은 사람은 원초적인 [왜?]라는 질문이 풀리고 납득되었을 때 단체적 과정에 자발적으로 순응하는 자이며, 그 자발적 순응은 조건화된 순응과는 달리 팀 안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당신이 새로운 꿈과 이상을 통해 어떤 현실의 조직과 제도에 대해 비판적이고 그것에 대해 파괴적인 혁신을 원하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그 조직과 제도에 어느 정도로 공헌해왔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음으로 자신이 그 조직과 제도를 벗어나서 생존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질문해 봐야 합니다. 당신이 그 조직과 제도에 높은 수준으로 "기꺼이" 그리고 헌신적으로 공헌해왔다면 당신의 태도는 자가당착이거나 상황적인 감정 차원의 불만족 탓이기 쉽습니다. 혁신은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이유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감정은 지나가는 것이며 다만 이상 만이 혁신을 위해 지속합니다.
또한 이상이 서 있더라도 당신이 그 조직과 제도를 벗어나 생존할 자신이 없다면 당장 입을 다무십시오. 평균의 삶을 떠나 이상 안에서 다른 삶을 사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혁신에 적합한 것은 아니며 사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이 아무 후속 행동 없이 조직의 쓴 맛에 대한 불평만 늘어놓는다면 당신은 그 조직의 논리를 따르고 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기회주의자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회주의자는 이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사로운 이익에 대한 계산과 그에 따른 감정적 변화에 따라 움직입니다.
가슴 아프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사실 우리 자신도 대다수인 그러한 부류의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부류에게는 다양한 종류의 [삶의 무게]가 새로운 길로 가고자 하는 마음을 [불안]이란 동의어로 소진시킵니다. 쉽게 무시하지 못하는 무게감입니다. 이미 당신에게는 현존하는 세상의 족쇄가 채워진 것입니다...
이것이 대개의 사람이 꿈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이자 과정일 것입니다.
큰 꿈을 위해 작은 꿈을 내려놓되 꿈을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꿈을 포기하는 것과 꿈을 내려놓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서로 반대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꿈을 포기한다면 그는 세상의 지식과 그 평균을 쫒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꿈을 내려놓는 자는 더 높은 꿈을 향하여 단체적으로 유기적인 과정을 밟게 됩니다.
매우 강한 팀에는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않지만 더 높은 꿈을 위해 과거의 꿈을 내려놓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Pill] by Edie Brickell, 2011
*Title image: [title unknown] by Danai Gko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