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G is a visionary.

by 서태원 Taewon Suh
EIG은 유기적인 하나의 visionary입니다. 일상적으로 vision을 나누고 동일시해야 합니다. Vision의 형성과 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네 가지 중심적인 개념을 설명합니다: 비전[vision], 의식[consciousness], 경험[experience], 분위기[atmosphere].

[Vision]

Vision[이상]은 [같이 본 것]에 대한 것입니다. 이른바 사람 간의 공통점을 의미하는 동심성(commonality)의 요체는 이상입니다. 하나가 되려면 무언가를 같이 보고 같이 경험하며 같이 의식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전은 동심성의 개념을 통해 보완성(complementarity)과 함께 다양성의 개념의 중요한 한 축이 됩니다.


비전에는 여러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수준만 넘어선다면 많은 것이 비전의 내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하는 비전은 어떤 특성을 갖습니다. 일반적이고도 특별하며 지속 가능해야 합니다. 열정을 자극하여 에너지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성장하면 비전의 수준도 상승하게 됩니다. 볼 수 있는 만큼 꿈을 갖습니다. 보지 않은 것을 원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비전은 보게 되는 것이기에 자아의 내부에 기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외부적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보게 되는 것은 주관적인 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우 강한 팀의 이상은 전적으로 단체적인 것입니다. 같이 보고 갈망하게 되는 무엇입니다. 보고 경험하고 확인하는 이미지의 실재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처음은 불명확한 이미지이겠지만 결과는 명확한 실재가 됩니다. 궁극적인 차원의 비전은 모든 것이 사라져도 남는 하나의 것입니다.


[Consciousness]

비전이 실재화되는 것은 그것이 의식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부에 있던 이상이 내부적으로 반복적으로 경험되며 외부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 대상을 의식하는 것이 중심적인 전제가 됩니다.


지속가능성에는 태도[attitude]보다 의식[consciousness]이 중요합니다. 태도는 가변적이나 의식은 지속적입니다. 의식에 대해서는 태도보다는 오히려 느낌[feeling]이 중요합니다. 태도는 본인의 내부적인 것에 대한 확증과 관련되는 심리학적 포지션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새로운 외부적인 것에 대한 입증이 축적된 결과를 의미합니다. 느낌은 하나의 입증에 관련되는 것이며 어떤 새로운 대상에 대한 느낌이 경험을 통해 축적됨으로써 의식이 생성됩니다.


이중섭 (1954), [길 떠나는 가족]

[Experience]

경험이 의식이 됩니다. 경험을 통한 반복적인 느낌이 의식을 만들어냅니다. 경험 없이는 의식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실천이 없는 선언은 의식화될 수 없고 실제로 비전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개념이 하나의 단단한 의식으로 나타나려면 이해가 아닌 경험이 필요합니다.


철학계에서 육체에 대한 강조가 강해지는 것은 이러한 경험에 대한 중요성 때문입니다. 경영학에서 experience란 단어가 주요하게 쓰이게 된 것도 같이 이유입니다. 인간성의 가장 외층인 물질적인 육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그 개념을 감각하지 않으면 강렬하고 지속하는 의식은 생겨나지 않습니다.


[Atmosphere]

진정 위대한 일은 하나의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이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 관련된 모든 사람이 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사람이 기능적입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갑니다. 분위기[atmosphere]의 역할은 절대로 적지 않습니다. 분위기는 경험을 가져옵니다.


특정한 사람이 이 모든 것을 엮는 것은 아닙니다. 리더가 있겠지만 그는 한 기능일 뿐입니다. 분위기는 의식된 마음에서 우러나옵니다. 분위기는 향기 좋은 차와 같습니다. 같은 마음으로부터의,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의 어떤 요소가 사람들과 그 마음들을 엮어줍니다. 한 올 한 올씩... 그 패턴이 보일 때야 비로소 모든 사람이 조금씩 실재인 비전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혁신과 연결되는 새로운 비전은 미래에 존재하는 그림입니다. 미래에 존재하는 그림을 확연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편협한 인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유예적인 태도로 새로운 것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것을 무시하는 것은 무지요, 알지 못하는 것을 무시하지 않는 것은 현명함입니다.


*Title Image: 이중섭 (circa 1950), [피란민과 첫눈]


[On Melancholy Hill] by Gorillaz i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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