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틴 글꼴 분류 체계인 Garald(Garamond + Aldus)와 Transitional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제목 글자 수 제한이 있어 포스팅을 두 개로 나누어 올립니다.)
Garald(Garamond + Aldus)
개럴드 계열은 15세기 후반부터 170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어 왔으며, 이 기간에 만들어진 활자들은 지금까지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개럴드(Garald)'는 프랑스의 클로드 가라몽(Claude Garamont)과 베네치아 출신의 알두스 마누티우스(Aldus Manutius)라는 유명한 디자이너의 이름에서 따온 합성어입니다. (마누티우스의 이름을 따서 '알딘(Aldine)'이라고도 불립니다.)
휴머니스트 이후 디자이너들은 '활자'와 '손으로 쓴 글자'를 다르게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개럴드 계열의 글자들을 보면 휴머니스트 계열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휴머니스트 계열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손글씨의 영향을 받은 형태를 많이 벗어났으며, 전반적으로 글꼴의 형태가 정리되는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이 변화의 양상은 앞으로 나올 분류인 트랜지셔널과 디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개럴드의 형태적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대, 소문자 O, o의 중심축의 기울기(stress)의 변화
> 휴머니스트에서 보이던 o의 기울기보다 서있는 형태
2. 정리된 세리프의 형태
> 휴머니스트의 정리되지 않았던 세리프와 달리, 일정 규칙을 가진 형태로 변화함
3. 기울기가 없는 소문자 e의 crossbar
> 휴머니스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변화됨
4. stroke의 획 대비가 큼
> 기술의 발달로 활자 제작의 정밀도가 올라갔음을 의미
5. 글자간 폭 비례가 적음
> 휴머니스트에 비해 글자끼리의 폭 차이가 크지 않음
이 시기에는 굉장히 많은 서체가 만들어졌으며, 개럴드 스타일 서체로는 벰보(Bembo),
가라몬드(Garamond), 그랑정(Granjon), 사봉(Sabon), 미니언(Minion)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