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 화내지 않기

화를 다스리려는 아빠의 의지

by 웃는식

처음 알았다. 첫째 아이가 엄마에게 아빠를 부르는 호칭이 '빠빠' 란걸......

엄마의 이른 출근으로 아이들 식사를 돕는데 둘째가 느릿느릿 밥을 먹어 감정 섞인 목소리로 '어서 먹어야지'라는 아빠의 강권한 태도이자 의지를 전했다.

이때 상황을 목격한 형이 엄마에게 문자를 날렸다. 잠시 후 엄마의 전화가 있은 후 차분한 상황으로 진화되었고 밥은 필요하만 큼만 먹고 등원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빠빠의 역할, 힘들지만 그럼에도 계속 자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순간이었다.


아이들 등교를 시킨 후 차량 정기 점검을 위해 해당 정비소로 향했다. 차량 상태 진단을 받고 2층 대기실로 올라갔다.

한 여자아이가 공부를 하고 엄마는 전동 의자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계속 문제를 풀던 아이는 엄마에게 '모르겠어' 란 말만 반복하며 엄마 기분을 들끓게 한 것 같았다. 마사지를 잠시 중단하고 문제를 봐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던 찰나 목소리가 커진 엄마! 마치 아침 내가 겪었던 순간이 떠올랐고 나를 거울 보는 것처럼 느껴져 마음이 부끄러웠다. 이래서 입장 바꿔 봐야 한다는 말이 있구나.


상황은 마무리되어 잠시 뒤 아이 엄마는 아이가 있는 테이블로 향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이 옆에 앉아 유창한(?) 영어 발음으로 문제 의도를 상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다. 저럴걸 왜 그랬을까? 이처럼 자녀 양육은 순간의 조절이 중요하다. 부모의 순간 판단력이 아이의 미래, 성향, 인성을 올곧게 만들어가는 힘이 된다는 것. 매번 반복하지만 또 아이와 주변을 바라보며 배운다. 빠빠 열 오르지 않기!!! 오늘의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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