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응가의 요란함
이제 적응할 때도 됐건만 응가가 마려우면 후다닥 대변패드로 달려가 바로 응가를 하지 않고 주변의 냄새를 맡으며 빙글빙글 돈다.
분명 급한데 명당자리라도 찾는 건지 코를 박고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한다.
응가의 최적장소를 찾는 한마리 날쌘 개가된거 같다.
곧 나올 듯 한 분위기다.
거의 애 하나 낳는 수준이다.
결국 자리 잡고 응가 하는 곳이 대변 패드의 끝부분...
그리고 나서 꼭 냄새를 맡는다.
먹을까 고민하는 건가?
미련이 남았는지 가다 다시 뒤돌아 본다.
뚱이의 시각 - 응가는 항상 힘들어
갑자기 응가 신호가 왔다.
항상 응가를 쌌던 곳으로 후다닥 달려갔다.
냄새를 맡는다.
가장 적당한 곳을 찾아서 응가를 하는 게 목적이다.
뒤에서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곧 나올 거 같은데 아직 적당한 자리를 못 찾았다.
마음이 급해졌다.
벌써 몇 번째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고 있다.
‘아무데나 싸나?’
‘아, 더 이상 못 참겠다.’
자세를 잡고 응가를 했다.
시원하다.
나의 흔적을 확인했다.
내 응가지만 냄새가 좋다.
나가다 다시 뒤 돌아 봤다.
‘맛도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