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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학생A Mar 20. 2024

영국행 비행기만 12번 타본 사람이 들려주는 비즈니스석

#5 유학생들의 Off The Record

이쯤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함께 체크해 보자!


1. 영국 대학교 입학허가서를 받았는가 (Unconditional Letter)
2. 대학교 기숙사 혹은 영국 자취방을 구했는가
3. Half 혹은 Full 학비 지급을 완료했는가
4. 비자센터로부터 영국 BRP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를 취득했는가 (BRP는 영국에서 수령)


위의 체크리스트가 모두 완료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이제 영국으로 떠날 준비가 되었다.

이제 필요한 건 영국으로 당신의 꿈을 옮겨다 줄 비행기, 항공편 예매만 남았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황금마차에 올라타기 위한 탑승권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구할 수 있다.


네이버와 구글 검색

각 항공사 홈페이지 예매

스카이스캐너 (SkyScanner)

여행사를 통한 예매


위의 모든 예매 방법을 사용해 봤고 그중에서 나는 마지막 여행사를 통한 예매 방법에 정착했다.

각자의 장단점이 모두 있는 방식이고 어디까지나 저자의 경험과 카드사의 사정 등을 바탕으로 나는 해당 예매 방식을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함께 룸메이트로 살았던 친구는 스카이스캐너(SkyScanner)를 정말 잘 활용했는데,

특가 가격대를 야무지게 찾아서 2달에 한 번씩은 유럽 여행도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항공사의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하는 예매는 안정성이 매우 높다.

기류와 나라별 상황에 따른 운항 시간 변경 안내 및 마일리지 적립도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문제 상황에 대해 가장 안정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공항 라운지 굉장히 적극 활용하는 편. 장시간 비행은 정말 당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항상 단 것만 먹고 타는 편


그렇다면 왜 저자는 여행사를 통한 영국 항공편 예매를 가장 많이 이용했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편하니까.



위에서 말한 영국행 항공편을 예매하기 위해서는 날짜를 기입하고, 카드사 혜택을 조회하고, 항공사별 마일리지 등록법을 숙지해야 하며, 항공사에 따라 좌석 지정일을 체크해야 한다.

수화물에 관한 조항도 물론 직접 찾아야 한다.


객관화적으로 저자는 결코 꼼꼼한 성격이 아니다, 오히려 정말 덜렁거리고 뭐든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런 나에게 위의 체크사항들을 모두 확인하면서 항공권을 예매하는 일은 정말 큰 스트레스다.


항공사를 통한 예매는 무료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료 서비스 비용이 붙는다.

하지만 처음 하는 영국 타국 생활을 준비하고 또 외국에서 공부를 하면서 그런 사소한 작업에 일일이 시간을 소모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수수료로 해결하는 것이 상황에 따라 더 나은 선택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항공편 예매 방법을 정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자, 당신은 3만 5000~4만 ft(피트) 상공의 좌석 중 14시간짜리 이용권을 얻었다.


어디에 앉아서 갈 것인가?


여기서 기출변형 답변으로 대답하자면, 저자는 누워서 갈 것이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저자도 20살 때는 14시간-16시간 비행을 앉아서 가는 것쯤이야 영화 몇 편이면 지나갈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경고하는데, 영국행 비행기를 만만히 보지 마라.


여유가 된다면 누워서 가라.

첫 장기 비행으로 영국 히드로 공항에 내리자마자 탈진해서 쓰러지고 싶지 않다면, 비즈니스 좌석을 추천하고 싶다.

(*한 번 장거리 비행을 경험해 보면 그다음부터는 생각보다 못 탈 거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장기간 비행기를 타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기종과 항공사에 따라 좌석의 간격, 각도, 습도, 내부 분위기는 편차가 있다.

그리고 즐길 수 있는 편의사항도 다르다.


대한항공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

저자는 주로 대한항공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석)과 아시아나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마일리지를 가장 많이 모아두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영국행 비행 편을 이용해 본 항공사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로 저자가 이용하는 영국행 항공편은 세 가지가 있다 :


1. 대한항공 (Korean Airlines CO., LTD., KAL)
2. 아시아나 항공 (Asiana Airlines, INC.)
3. 영국 항공 (British Airways)


2017-2024년 기준으로 내가 탑승했던 비즈니스석 기준으로 항공사에 대해 리뷰한다면,

*승무원 및 전반적인 서비스와 친절도는 3가지 항공사 모두 매우 만족이라 평가하지 않겠다.



1. 기내식 구성 및 맛

    대한항공 > 아시아나 > 영국 항공


: 일단은 저자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역시 한식이 개인적이 기호에 압승을 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기내식 메뉴판만 검색해도 정말 다양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한항공의 기내식을 1순위에 둔 것은 신선한 쟤료들을 기내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내식으로 익힌 즉석 도시락들을 흔히들 제공하다 보니 위 사진처럼 신선한 쟤료들을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정말 독보적인 임팩트를 준다.




2. 좌석 공간 편의성

    영국 항공 > 대한항공 > 아시아나


: 좌석 공간에 대한 기준을 넣은 이유는 넓을수록 수면의 질과 장시간 비행의 불편함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영국 항공의 경우 좌석이 국내 항공사보다 넓은 이유는 단순하다.

  한국인의 신장과 영국인들의 차이를 떠올려보자. 그들에게 필요한 공간과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의 기준이 과연 같을까?

  *영국 항공은 좌석이 정말 넓다.


발도 뻗어야하고, 먹을 것도 먹어야하고, 옆에 짐도 둬야하는 데 좌석 사이즈는 안중요할 수가 없다



3. 어메니티 (amenity) 만족도

    아시아나 > 대한항공 > 영국 항공


: 어메니티는 각 항공사마다 시기와 예산에 따라서 제공이 다르겠지만, 저자가 개인적으로 이용했을 때 가장 고객의 편의성을 예측해서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건 아시아나가 압승이다.

음.. 비유를 하자면, 대한항공은 필요한 물품에 대해 요청하면 구비된 것들을 바로 제공해 주는 느낌이고 영국 항공은 자꾸 간식을 준다..(정말 배부른데 계속 준다. 거절해도 가지고 있으라고 준다...)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은 좌석에 딱 갔을 때 더 필요한 게 있을까 싶을 정도의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그리고 3 항공사 중 담요가 가장 부드럽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자의 탑승 기준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분명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서비스가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결국에 서비스는 개인의 기호다. 불편하다면 내 조언을 안따르면 그만이다 :)



영국 유학길에 오름에 있어서 첫인상을 만드는 것은 항공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다음이 잘 풀린다고 하지 않는가?

처음이라 잘 모르고 무작정 저가항공을 고르는 예비 유학생 후배들과 당신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리뷰이니 당신 말이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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