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너무 안주하지 마라

[Essay]

by 한은

[prolog] : 폭풍 전 바다가 고요하니까


분명 같이 있는 것 같았는데 왜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까? 분명 무언가를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공허함과 허무함이 나를 감싸고 짖누른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과 처음 깊게 생각하는 고민들 때문에 모든 순간이 받아드려지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것을 그만두고 멈추었다.


폭풍 전 바다가 고요하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너무 큰 파도를 만났지만 이 파도를 겪어야만 할 것 같은 본능이 생긴다. 이 외로움을 겪어야만 나에게 무언가 시작될 것 같다는 생각이 크게 느껴진다. 외로운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많은 것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나는 이 외로움과 씨름하기로 선택해본다.


DALL·E 2025-04-20 00.10.42 - In the center of a quiet city street, a small wooden bench for one person is placed directly in the middle of the scene. Tall modern buildings rise on.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