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난히

by 작가 노을


수북이 넘치게 담아
밥상 위에 흘러넘친
어머니의 따스한 고봉밥이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워집니다.


가로등 불 밝히는
골목 돌아서면
늘 마중 나와 있는
초록 대문 앞
당신의 그림자가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워집니다.


라일락 꽃향기,
그 꽃내음을
함께 마시며
두 손 꼬옥 잡았던

당신의 여린 손길이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워집니다.


나도,
당신에게 이렇게 유난히

그리운 사람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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