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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편덕후 Sep 06. 2018

남편덕후 그림일기 056

이사는 공동체가 필요한 일


(오늘 천만 원 송금해야 하는데 자꾸 안 돼서 정신 차려보니 일억 원 송금하려고 하고 있었어요...큰돈 보내려니 눈앞이 캄캄하고 손이 후덜덜ㅋㅋㅋ)
이사를 결정하고 집을 알아보자니 세상에, 나 이렇게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멍충이로 산 거야...? 무슨 집이 좋은 건지도 잘 모르겠고 모르는 용어들도 쏟아지고 준비해야 할 건 뭐 이렇게 많은 느낌인지.  주변 분들의 도움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게 바로 이사인 거 같아. 내 집인 것 처럼 같이 집을 보러 가 준 친구와 부모님 같으신 분들의 조언, 집을 구할 때 어디 어디 꼼꼼히 봐야 한다는 언니들의 경험담 그리고 같이 기도해준 주변 분들... 무엇보다 함께 손 꼭 잡고 같이 짐을 지며 걷는 종수님이시여....
자주 느끼는 거지만 부동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더욱 깨닫는 사실. 우리에게는 서로의 삶을 지켜 줄 공동체가 필요하다. 그리고 앞으로 이사했다는 분들 앞에서는 일단 고개 숙이고 다녀야지. 어른이 되는 또 하나의 퀘스트인 것 같은 부동산의 세계를 이미 수행하신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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