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후회하는 중일지도
제때 후회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할 텐데
그리곤 빨리 털어버릴 줄 알아야 덜 괴로울 텐데
후회할 때를 알아채지 못하고 질질 끌다 보니
한 몸처럼 되어버린 미련 덩어리
차마 떼어내지도 못하고 끌어안는다
결국 나의 일부가 되어 품 속에 자리 잡았다
후회가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돌이킬 수 없기에,
무엇인지 구분도 안 되게 뒤엉켜버린 후회,
그 비스무리한 감정 덩어리를
받아들인 척 삼킨다
체한 줄도 모르고 꾸역꾸역 계속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