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랑을 믿나요
너는
나의
깊고
어두운
동굴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
작은 랜턴 불빛 하나 손에 쥐고서
조심스레 내게 다가왔다
갑자기 찾아온 낯선 불빛에 놀란
나를 다독이며 내 손을 잡았다
함께 깊고 어두운 동굴 밖으로
한 발 짝 씩 발걸음을 내딛는다
들어오는 길은 너무나 길고,
어둡고,
아팠는데,
동굴 밖으로 나가는 길은
굉장히 짧게 느껴진다
너의 불빛은 따스하고얼었던 내 몸과마음을녹인다
어느새 동굴 밖 불빛이 환하게 우리를 비춘다
소리 없이 흘러가는 것들을 붙잡기 위해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