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iz Consulting Div. 핫님
지난 7월 F-news에서 우리은행 모바일 뱅킹 앱이 하반기에 새롭게 출시될 것이라 설명드렸었는데, 드디어 우행 WON뱅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앱 개편의 키워드는 Clear·Fit·Lead입니다. 기존 원터치개인의 메인화면을 보면 우리은행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든 서비스를 메인화면에 꺼내 두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가게끔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편된 WON뱅킹은 불필요한 것은 제거하고 찾기 쉽고, 보기 쉬운 메인화면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나만을 위한 금융 알림 서비스나 고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하여 모든 사용자에게 쉬운 사용성을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시중은행 6곳의 메인화면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비슷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이제 대부분의 은행에서 로그인 후 개인 계좌정보를 보여줍니다. 빠른 조회와 간편 이체는 고도화될 대로 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이후의 모바일 뱅킹은 어떤 방식으로 승부를 해야 할까요? 단순히 첫 화면에 계좌를 노출해주는 것뿐 아니라 맞춤 서비스 매칭과 같은 개인화 이슈가 모바일 뱅킹의 승부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스루] 영화 속 장면이 현실로, 바이오 메트릭스에서도 소개해드렸듯 바이오 인증을 활용한 예금지급(해약) 서비스가 시범운영 중입니다. KB국민은행에서 시행한 서비스로 키오스크나 입출금기에 정맥 서비스는 일부 도입됐었으나 대면 창구에서는 처음으로 도입이 된 케이스입니다.
정맥인증 서비스는 은행이 개인의 손바닥 정맥 정보를 수집·암호화하여 금융결제원과 은행에 나누어 보관하고 본인 인증 시 두 기관의 보관 정보를 결합하여 일치 여부를 식별하여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가 운영됨에 따라 신분증·인감 등 실물 증명서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생산성이 증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모바일과 친숙하지 않은 60대 이상의 고령화 세대는 여전히 대면으로 은행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맥 인증은 신분증, 인감은 물론 비밀번호가 없어도 손만 대면 인증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60대 이상의 고령층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이번 사업은 금융당국의 적극적 개선 의지, 금융결제원의 정보 분산 보관 신기술, 금융회사의 도전적 혁신이 힘을 모아낸 결실"이라며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쉬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정맥인증을 통하여 좀 더 많은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증수단이 관리와 보안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는 만큼 인증수단의 증가가 좋은 결과만을 주는 것인지는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거치식 상품의 금리가 동결, 극단적으로 마이너스 금리까지 나오는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1금융권의 기본 금리도 1%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나은 금리를 주는 상품들을 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에 계속 노출이 되었던 사이다 뱅크는 파격적으로 예적금 상품이 아닌 입출금통장에 2%라는 금리를 주는 것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이다뱅크라는 은행권 중에는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과 비대면이라는 장점으로 메인흐름을 바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Not Only Bank라는 유플리트의 이전 글 처럼 이제는 1금융권 은행 뿐 아니라 모두가 금융상품을 팔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참고 링크
바이오인증을 활용한 예금지급(해약) 「손으로 출금」 서비스 안내
국민은행, 손바닥 정맥만으로 예금 출금... 8월부터 전 지점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