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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얼반트레이더 Dec 10. 2024

[비트코인] 못다한 추세선/채널 이야기

추세선의 활용 2부 feat. 빗각


특정 취미가 너무 좋으면, 스트레스 또한 가치 동반이 된다. 나에게 글쓰기란 스트레스다. 필자는 글을 더럽게 못 쓴다. 그래서 내가 쓴 글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는데, 그럼에도 다음 날에 내 글을 읽으면 뭔가 전체적인 문맥이 이상하고 설득력이 떨어짐을 느낀다. 그래서 또 수정하고 수정한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들면 쳐다도 안 본다. 내 글임에도 불구하고 클릭조차 안 한다. 꼴뵈기 싫어서.(차마 삭제는 못하고)


특정 취미가 너무 좋으면, 완벽해지고 싶고 잘하고 싶어진다. 이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더군다나 '기술적 분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글을 쓰려면 누구나 납득하고 인정하고 공감이 되는 글을 써야 한다. 내 글을 읽을 독자분들은 어쩌면 확률에 집착하는 필자와 같은, 흡사 이과/공대 출신 사람들이며, 시장에 100% 정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난 내 글을 읽을 독자분들한테 실망을 주고 싶진 않다.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알아서 하십쇼.' '지지는 지지입니다. 저항은 저항입니다. 쉽죠?' 와 같은 개똥 같은 글을 쓰고 싶지 않다. 그래서 어떻게든 내 머릿속에 뒤엉킨 기술적 분석과 감각적인 영역을 도식화하여 글로 써 내려간다. 누구나 납득이 가능하게 말이다. 이게 스트레스다. 혹시나 확신하여 글을 쓰고, 나를 믿을 독자분들이 그대로 트레이딩을 해 나가다 손실을 보면 내 잘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당히 조심스럽고, 명확한 해답지를 주지 못하고 있는 거다. 나부터가 설명하지 못하는 감각적인 영역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신 확신에 차면 그냥 대놓고 분석 글 쓸꺼다. 7월 말에 쓴 글처럼 말이다. 난 글을 정말 잘 쓰고 싶다. 독자분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


특정 취미가 너무 좋고, 거기에 경쟁 구도까지 펼쳐지면 (족구.. 게임.. 트레이딩?..) 스트레스가 아니고 그야말로 편두통 유발이다. 정말 다행히 글쓰기에는 경쟁 구도가 없다. 평소 신경성 편두통을 달고 사는 내가, 글을 쓰면서 타이레놀까지 먹는 상상을 하는 것은 진짜 끔찍하다. (근데 지금 오른쪽 뇌가 살짝 아프려고 한다.)


글 속에 내 감정을 드러내거나/못하는 것도 상당히 고통이다. 마음 같으면, 온갖 비속어를 섞어가며 이야기하고 싶지만 (독자분들 욕하는 게 아니고 필자 글쓰기 문제) 브런치라는 커뮤니티 특성상 그러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글을 쓰면 내 글을 읽어줄 독자분들도 없을게 팩트이고, 전부 나를 미친놈으로 볼거다.


사람들은 저마다 본인 본색을 숨기면서 산다. 나도 내 글에 내 본색을 숨기면서 쓴다. 가끔 욱해서 막~~ 써 내려가다가도 전부 지우고 다시 쓴다. 지금 쓰는 글도 한 번 지우고 다시 써 내려가는 중이니 말이다. 여러분은 서론으로 포스팅 반절을 차지하고있는 얼반을 보고 있다. 이번 글은 추세선 관련해서 못 다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쓰는 시간인데 말이다.




제목은 추세선이지만 본질은 '변곡점'에 대한글이다.(이번글 이후로 변곡점/추세선글은 자제하려고 한다) 변곡점을 예측한다는 것은 특정추세의 끝자락을 판단하거나, 특정추세의 시작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트레이딩에 있어서 핵심요소다. '변곡점'이라는 타이틀 안에 '추세선'이라는 작은 소제목이 딸려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글은 추세선을 활용한 변곡점 찾기가 맞는 제목이다.


변곡점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브런치에도 몇 개를 쓴 적이 있다. 이전글을 혹시나 읽지 않은 독자분들을 위해 링크 몇 개를 먼저 올려둔다.


https://brunch.co.kr/@urbantrader/56

https://brunch.co.kr/@urbantrader/55

https://brunch.co.kr/@urbantrader/18




필자는 모든 추세는 ABC 형태를 가진다고 생각을 한다. 엘리엇파동처럼 상승 5파가 아닌 거대추세가 되었든 작은 추세의 프렉탈이 되었든 뭐든 간에 ABC형태를 띤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만큼은 말이다.






윗사진과 같은 원칙을 만들어 두고 트레이딩을 해나가는 것이 기본이지만, 필자도 원칙을 완벽히 지키지는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장세에 따라, 분석의 차이에 따라, 감각에 따라, 유동적으로 트레이딩을 해나간다. 내가 손해 볼 게 없다고 느낄 때 말이다.





의미 있는 추세선을 긋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되돌림(B) 구간을 정확히 맞추어야 한다. 가령 너무 빠른 판단으로 그어진 되돌림(B)은 후에 그어진 특정추세선을 하락돌파하더라도, 다시금 추세선 위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늦은 판단도 전체적인 손익비와, 시그널빈도수가 낮아지기에 좋지 못하다. 빠르고, 늦음에 중간선 어딘가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뭐가 되었든, 빠르게 추세선을 작도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차라리 보수적으로 작도해라. 그게 돈 잃을 확률이 훨씬 낮은 건 사실이다.










명확한 되돌림(B)  찾기 


(1)







(2)





인범님 빗각 / 얼반 추세선 해석










트레이딩 별것없다. 단순함 속에서 남들과 비교할수있는 아주 약간의 엣지, 그리고 그 원칙을 죽을때까지 지켜낼수있는 마인드셋. 그게 전부다. (완결 내년에뵈요.)




핵심정리


모든 추세는 ABC로 봐도 무방.

안전한 자리에서 진입하고 보수적으로 트레이딩.

(*가능하다면 빠름과 늦음의 중간선에서 트레이딩) - 반박자 빠르게 연재글 참고

트레이딩은 유동적으로.

확실한 되돌림(B)자리 찾기.




https://www.youtube.com/watch?v=bhN2n2Cjwq4

글렌체크에 또 빠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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