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242
어느새 8월 31일.
지나고 보니 또 눈 깜짝할 사이였다.
가을, 겨울 계절은 둘 남았는데
달은 넉 달밖에 남지 않았다니
갑자기 남은 시간이 마음을 재촉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소설 한 편은
꼭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처음 했던 그 다짐은 언제부터인가 방향성을 잃고
글은 머릿속에서만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한다.
가끔 가장 중요한 걸 까먹는 것 같다.
8월 31일,
한동안 살짝 들떴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쯤에서 자기 점검을 한번 하고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