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승용 uxdragon Oct 19. 2022

아프니까 흔들린다

어쩌다 일상


1. 코가 간지럽고 어질어질한걸 보니 이건 필시 감기이다.



2. 아프니까 마음이 흔들렸다. 아침에 러닝 할 때도 몸이 무거웠고, 저녁에 헬스장을 가기가 정말 싫었다. 다 포기하고 쉬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밖을 나가 헬스장으로 갔다. 막상 헬스장에 가서도 평소 컨디션이 아니니까 제대로 운동을 하지도 못했다.



3.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다음날 동네 내과에 가서 진찰받고 주사 맞고 약을 타고 왔다.



4. 주말에는 등산 약속도 가야 된다. 못 간다고 할 수도 있었지만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나 스스로 가겠다고 한 약속이니까 그것 하나만큼은 지키고 싶었다.



5.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건강하지 않으니까 부정적인 생각이 스며들었고, 그 생각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항상 좋은 컨디션과 좋은 기분일 순 없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버텨내려고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왜 운동을 하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