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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승용 uxdragon Apr 04. 2020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

일상의 생각


맨몸 운동을 하면서 코치님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맨몸 운동 관련해서는 이전 일상의 생각 글을 참고 바란다.)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서 코치님께 물어보았다.

"코치님은 왜 이렇게 긍정적이에요?"


코치님은 명확한 어조로 다음과 같이 답을 했다. 코치님은 원래 긍정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긍정의 힘을 믿고 긍정을 확장시키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책임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져서 부정적인 시각도 함께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반면에 나는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부정적인 면을 크게 보는 편이다.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불만이 가득했다. 시간이 지나 나도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것이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이후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 다분히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 기질의 사람이 갑자기 어느 날 긍정왕으로 돌변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긍정에 대한 장점을 강조해서 이야기한다. 다만 부정적인 사람도 장점이 분명히 있다. 부정적인 사람은 모든 현상에 대해 의심하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사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정적이기 때문에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다만 그 부정적인 생각이 주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난 안될 거야', '우린 안될 거야'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확장되면 결국에는 나 스스로를 갉아먹고, 내 주변까지도 갉아먹게 될 것이다.


내 주변에는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많다. 맨몸 운동을 하며 나와 전혀 다른 기질의 사람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새로운 관점을 배운다. 지금같이 힘든 때일수록 내겐 긍정의 힘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아닐까? 나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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