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투자원칙
“부자가 되는 법? 그건 어릴 적 보드게임에서 이미 배우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초등학생 시절,
‘부루마불’은 단순한 게임 그 이상이었어요.
모두가 출발선에서 같은 돈을 쥐고 시작하지만,
몇 바퀴 돌고 나면 어떤 친구는 호텔을 짓고,
어떤 친구는 파산하죠.
어릴 땐 운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그 게임을 떠올리며 깨달았습니다.
‘이 안에는 분명히 투자에 대한 본질이 담겨 있었구나.’
오늘은 부루마불이라는 게임을 통해 내가 배운 4가지 투자 원칙을 조심스레 꺼내보려 해요.
1. 선택과 집중
가장 먼저 부자가 되는 친구들을 보면,
이상하게도 초반부터 열심히 땅을 사 모았던 기억이 나요.
수익이 없더라도 자산을 확보하는 일에 집중한 아이들은 몇 턴만 지나도 통행료 수익, 발전 기회 등에서 큰 차이를 만들었죠.
'현금보다 자산'
이 단순한 진리를 어린 마음에도 어렴풋이 느꼈던 것 같아요.
2. 수익률과 리스크의 균형
게임 후반,
현금만 많이 들고 있던 친구들은 오히려 금방 무너졌어요.
정작 땅 한 칸 없는 상황에선 남의 호텔을 지날 때마다 거대한 통행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졌죠.
그때 배웠어요.
'돈을 쥐고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구나'
필요한 시점에 리스크를 감당하고,
흐르게 만들어야 하고,
자산으로 전환해야 진짜 힘을 갖는구나.
3. 인플레이션과 복리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게임이 끝나갈 무렵 자산의 격차가 수익의 격차로 연결되고,
그것이 다시 더 큰 자산의 차이로 돌아오는 구조였어요.
스노우볼처럼 불어나는 자산의 힘.
그건 게임에서도, 현실에서도 똑같이 작동하더라고요.
일찍 시작한 사람, 미리 준비한 사람에게
복리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보상해요.
4. 운을 통제하는 힘
주사위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굴러가요.
하지만 그 결과를 자산으로 바꾸는 사람은 따로 있었죠.
운이 올 때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건 ‘게임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태도’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무리하며
투자의 세계는 여전히 어렵고, 복잡해요.
하지만 문득문득, 게임 속에서 배운 원칙들을 떠올립니다.
현금보다 자산, 적절한 타이밍,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
그리고 운을 준비하는 자세
그때의 부루마불은 그저 보드 위의 오락이 아니었는지도 몰라요.
그건 어쩌면,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작은 연습장이었는지도요.
부루마불로 배운 나의 첫 번째 투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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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편 2. 확장의 법칙, 낯선 곳에서도 살아남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