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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유 Dec 06. 2022

결국 종착지점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것저것 배우느라 부산스러운 인생, 그러나 그 종착점은?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도

새로운 강좌들이 

정신을 현혹시키는 요즘입니다 


당장 그것들을 다 배우지 않으면

큰 일 날 것 같은 느낌과 

그걸 모르면 

앞으로 이 세상을 살기 어려워질 것 같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요즘. 


저도 처음엔

열심히 이것저것을 쫓아 

배우러 다니기 바빴어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니

모든 것들이 뒤죽박죽이 되기도 하고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달리기만 하는 그런 혼란스러운 기분이랄까요 


당장은 어디에 써먹을지 모르는 배움이라도 

뭐든지 다 미리 공부해 두면 

언젠가는 필요한 날이 오겠지.라는 마음에 붙들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정보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기도 합니다. 


결국에 저는 요가 매트를 펴고 

그 위에 데구루루 누웠습니다. 


겨우 이 몸 하나 간신히 누울 수 있는 

그 작은 공간 안에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묘한 희열과 행복을 느낍니다. 


오롯이 내 몸으로 집중되고 몰입되는 그 순간의 희열은

부유물들이 둥둥 떠다녔던 

우주의 방랑자 같은 제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편안함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또 새로운 강좌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여전히 저는 현혹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돌고 돌아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오게 됨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요가를 하면서 

몸도 마음도 정신도 유연해지고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나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고 몰입하게 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외부의 자극에 덜 휘둘리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늦은 나이지만

지금이라도 요가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음에 

감사함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vayu_vayu_

상체를 일으킨 상태에서 

두 다리를 모으고 무릎을 구부려 앞으로 당기고 

잠시 동안 버텨보세요 


코어의 힘이 단단히 생기면서 

지쳐있던 몸에 새로운 에너지가 가득 채워짐이 느껴집니다 


횟수를 반복하고 버티는 시간을 늘려나갈수록 

코어의 힘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일상에서 tv 보면서 편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동작이라 아주 좋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다면 배 위에 올려놓고 함께 교감하며 운동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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