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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저너리 May 20. 2019

[에세이49] 열정을 그대에게 드리리

[허승의 크루에세이 05 : 5月 - 나는 친구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열정남, 불꽃남자


주변에서 종종 듣는 호칭이자 닉네임이다.


저 닉네임들은 주변 사람들, 친구들이 '내가 말하고 있는걸 듣고 있거나' OR '내가 하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자기도 열정이 생긴다고해 붙여준 닉네임이다.


그래서 오늘은 '열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나는 이때까지 내가 하고싶은 걸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했고, 원하는게 있다면 에너지 넘치게 노력해 얻으려 해왔었다.

근데 그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몇년동안 주변에 보여주었고,  

그런 모습을 보고 주변의 지인들, 친구들은 하나둘씩 나를 '열정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그 열정을 좀 나누어 달라', '너를 보니까 힘이 난다' 라는 말을 종종 나에게 하게 되었고,

나는 어느새 열정 전도사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열정에 대해 잘 알아야되니, 열정에 대해 좀더 탐구를 해보기 시작했다.


열정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열정은 얼마나 높이 타오르냐 보다 얼마나 오랜 시간 타오르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정이란?


우리는 인생을 살다가, 어떤 목표를 생각해내고 그것에 설렘을 느낀다.

더불어서 가슴 속에서 무언가 뜨겁게 타오르는 감정을 느끼곤 한다.


우리는 그것을 열정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그 열정의 불씨는 대개 잘 꺼지곤 한다.


우리는 이 목표를 통해 얻을 가치가 내가 생각했던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이 목표는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자기 합리화를 해 버리곤 한다.

그렇게 점점 지속하는 힘이 없어지면서 열정의 불꽃은 곧잘 꺼지곤 한다.


사실, 저렇게 꺼지는 열정을 우리는 진짜 열정이라 부를 수 없다.

진짜 열정은 실패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더 끈기있게 매달리고 전진하는 것이다.


열정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끈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다른 단어로 'GRIT'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GRIT이란?


GRIT은  Growth, Relatedness, Intrinsic motivation, and Tenacity의 약자로 한글로 옮기자면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라는 단어이다.

GRIT에 대해 좀 더 찾아보니, 이 개념을 잘 설명해준 안젤라 덕워스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14bBuluwB8

한국어 자막을 키고 보면 된다.



영상을 잘 보았는가? 그럼 이제 이런 궁금증도 생길 것이다.

"그럼 어떻게 저걸 키우는데?"

안젤라는 열정을 위한 GRIT을 키우는 법도 알려주었는데, 그건 다음과 같다.


1) 관심 : 열정은 당신이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는 것에서 시작.

2) 연습 : 어제보다 잘하려고 매일 단련하는 것.

3) 목적 : 자신의 일이 중요하다는 확신.

4) 희망 : 위기에 대처하게 해주는 끈기.



관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개인적 관심과 일치하는 일을 할 때 직업에 훨씬 만족감을 느끼고, 일이 흥미로울 때 높은 성과를 올린다고 한다.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는 것은 시작일 뿐 그 열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평생 심화시켜야 한다.


만약 열정을 다해서 좋아하는 일이 없다면? 필사적으로 찾아내보려고 노력하자.


우선, 자신에게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해보는 것이다.


1) 나는 무슨 생각에 자주 빠지는가?

2)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3) 나는 무엇에 가장 관심이 가는가?

4) 무엇이 내게 가장 중요한가?

5) 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 때 즐거운가?

6) 그리고 무엇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 하는가?


저런 질문들을 통해 무언가 머릿속에 잡히면 그것을 자극적으로 키워보자.  

관심을 자극해보는 것이다.


자극하게 되었다면, 뭐라도 그것에 관하여 해보자!

그러다 보면 그것에 대한 열정을 발전시키고 심화 시킬 필요를 느낄 것이다.


연습

그것의 발전은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가능하다.


1.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뚜렷한 약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기.

2.의도적으로 아직 도달하지 못한 난이도의 과제에 도전하기.


의식적인 연습은 간단한 몸풀기 체조가 아니라 정량적인 목표와 의식적인 집중이 동반되는 훈련에 가깝다.

그리고 이런 훈련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습관처럼 연습하는 과정이 동반되면 더욱 좋다.


목적


그런데 아무리 연습을 잘 한다고 해도 목적이 없는 관심사를 평생 유지하기란 쉽지않다.


그러니 관심사를 끝까지 가져갈 수 있게 개인의 흥미를 유발하게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다른 목표의식을 가지게 해보자.

바로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을 통해 타인의 행복에 기여한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1) 당신이 지금 가진 관심사가 사회에 어떤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기

2) 당신에게 주어진 환경(ex.회사)에서 변화를 줄 방안들을 생각해보고, 당신이 가진 관심사를 통해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을 할 수 있게 ‘지도’를 만들어 보기

3) 당신이랑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목적이 확실한 롤모델을 찾아보기


GRIT이 발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내 일은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중요합니다.”



희망


목적성 있게 관심사를 잘 유지한다고 해도, 위기가 오면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우린 '희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희망은 위기에 대처하게 해주는 끈기를 말한다.


희망을 통해 우리가 관심사를 잘 키우려는 노력이 미래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해보자.

그리고 내일이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을 넘어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해보자.


희망을 가져보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먹어보자.


1) '관심/연습/목적,  이 3단계를 더 업그레이드시킬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2) 낙관적인 자기대화를 연습해보기 (ex. 아주 잘 하고있구만!)

3) 부모님, 선생님, 멘토, 친구 등에게 도움을 청하기.




이 글을 보면서 열정이 다시 불태워졌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보는 것이다!

모두가 열정에 전염되기를 바라며, 파이팅! ^~^





비저너리의 크루 에세이 시즌 2부터는 비저너리 달력 뒤에 있는 그 달의 질문 중 하나를 골라한 주에 한 번, 월요일 아침, 크루들의 진솔한 답변으로 채워 나갑니다. :)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바쁜 일상 속 생각에 잠기실 수 있도록 최근 한 달(4개)의 질문들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이번 한 주는 다음 질문 중 하나를 깊이 생각해보면서 어딘가에 답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지난 크루 에세이


[사랑]

에로스의 화살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딱 한 번 주어진다면, 화살을 사용하고 싶은 대상이 있나요?

: [에세이 46] 그 화살, 저한테 쓰겠습니다


[우정]

친구에게 위로받고 싶은 방법이 있나요?

: [에세이 47] 누가 내 맘을 위로할까


정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요?

: [에세이48] 정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나는 친구들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에세이 48] 정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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