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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운 Oct 19. 2024

1. 난임?

결혼 후 우리는 신혼의 달콤함을 만끽하기 위해 

아이 계획을 잠시 미루기로 했다. 


1년 동안 둘만의 시간을 즐기며 

남들과 다름없는 신혼생활을 보냈다.


1년이 지나고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을 때, 

운이 좋게도 첫 달에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나타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화학적 유산으로 

그 아이는 우리에게 오지 못했다.


처음 시도에 바로 성공했던 터라, 

우리는 아이가 곧 다시 찾아올 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 후로 2년이 흘러버렸다.


어느 날 주희가 말했다. 

"오빠, 우리 병원에 한번 가보는 게 어때? 

우리... 난임일지도 몰라."


나는 그 말을 듣고 화들짝 놀라 대답했다. 

"난임이라니, 무슨 소리야? 

우리 첫 달에도 성공했잖아."


주희는 조용히 설명했다.

 "이유 없이 1년 이상 임신이 안 되면 난임이래..."

속으로는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검사받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주희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어 동의했다.


그렇게 우리는 난임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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