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키우는 글쓰기 놀이
#상상력을키우는글쓰기놀이
며칠 심심하지 않았다.
일이 바빴다.
그러니까 그 일 하느라 하루 24시간도 모자랐다.
그러다 또 심심해졌다.
두 개 그림을 가지고 뭘 하나 생각하다가 또 나만의 상상놀이에 빠졌다.
우연히 어떤 여자를 봤다.
길고양이를 계속 만지고 있었다.
길고양이를 저렇게 서슴없이 만지다니 아무래도 사랑이 많은 사람 같다.
저 여자를 내 놀이에 초대해야겠다.
막상 여자를 그리고 보니 힘이 다 빠졌다.
그래서 그냥 고양이는 꼬리만 그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려면 뭔가 가릴 것이 필요하다.
뭐 적당히 자동차 하나를 그려주면 되겠다.
고양이는 까만 고양이를 할까?
아파트 단지 내에 까만 고양이는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럼 그냥 노랑 줄무늬가 있는 고양이로 하자.
차는 도무지 잘 생각이 안 나네.
그럼 차 사진을 좀 보면 되지.
됐다. 됐어.
고양이를 쓰다듬게 그리진 말자.
어쩐지 무섭잖아.
(나는 고양이나 강아지 만지는 거 무서워한다)
이쯤 하면 됐어.
그런데 저 여자 어디 가는 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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