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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숲오 eSOOPo Feb 18. 2024

박수는 포옹

0616

2장 어느 장면에서 '박수는 악수다'라고 쓴 바 있는데 어제 월간 북토크 2월호 현장은 그 열기를 뛰어넘었다.


주제는 '시가 아름다움을 다스린다'라고 정했으나 그들의 언어들이 공간을 풍성하게 채워주었다.


참석한 이들의 면모도 다양하다.

충주에서 온 연극연출가, 일산서 온 성음악 지휘자, 대구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 안양서 온 사회체육 관련종사자를 비롯해 중학교 체육교사, 언어학을 가르치는 대학교수 등 소설을 매개로 한자리에 모였다.


한 사람씩 소설에서 인상적인 문장을 골라 낭독하고 생각과 감상을 나누는 시간은 주위가 멈춘 듯 황홀하고 신비로웠다.

마음의 접점을 만날 때마다 천정에서 불꽃놀이가 만발했고  생각의 깊이를 들여다볼 때마다 깊은 산중의 사찰에 모두가 둘러앉아 있는 듯했다.


https://brunch.co.kr/@heesoo-park/329

월간 북토크 1월호의 아쉬움을 2월호에 모두 만회하려고 작정했는지 약속된 시간을 30분 넘게 넘기고도 모두는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주저했다.

주최자로서 이를 못 본 척할 수 없기에 일정에도 없는 뒤풀이를 가졌다.


https://brunch.co.kr/@2988b20b59464bd/1024

https://brunch.co.kr/@nadeul2/39


무슨 북토크가 네버엔딩스토리인가.

아직도 2월호를 섭렵하지도 못한 채 3월호를 준비할 것이다.


실용적인 것만이 추앙받는 요즘에 어느 누군가는 쓸모없는 것들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있기에 그나마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그 숭고하고 신나는 이야기에 동참하고 싶다면  월간 북토크 3월호을 놓치지 마시라!


https://brunch.co.kr/@voice4u/589


https://brunch.co.kr/@voice4u/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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