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의 계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슬 Oct 10. 2023

13. 기러기

어제 기러기 울음소리를

처음 들었다 했더니

본격적으로 그들이

오고 있었다.


충남 서산에

벌써 많은 기러기들이

도착했단다.


오늘은 송도 갯벌에서 쉬고 가려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우는거야.


반가워서?!

눈물의 이유는

그들이

몇만 킬로미터를

날아왔기 때문 인 것 같다.

말도 못하는데

어떻게 질서정연하게

대형을 바꾸어가며 올 수 있을까?

하늘을 한참 보고 서 있었다.

기러기 한쌍이 방향을 거슬러 날아가기 시작했다.

기러기들은 여러 그룹으로

오고 있었는데

한 대형이 지나가면

다른 대형이 다가왔다.

역방향으로 날아간 그 한쌍은

친구들을 데릴러 간 걸까?


인터넷으로 기러기 소통방식을 검색하니

기러기 아빠만 검색이 되었다.

아이쿠 ...

매거진의 이전글 12. 무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