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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Mar 03. 2024

22. 사회생활

잘 해오던 사회생활이 위태로워 졌다.

그 사람만 보면 마음이 두근거린다.

불안해 진다.

못한 것이 없지만

그 사람 입에서 나오는 말이 칼이되어 내 마음에 꽂힌다: 내가 신경쓰고 있지 않은 그 어떤 것도 다 이유가 되고 화살이 된다.


이유없이 추궁받고 화를 받아내고 돌아서서

나는 바보같이 또 자신을 탓하려 한다.

뭐가 잘못 되었는지 생각해 본다.

정말 내가 못한 것인가.


괴롭힘.

증명할 수 없는 이 괴롭힘.

사회 통념상 업무로 수반되는 이 대화가

너무 괴롭다.


위태로운 시간 속에

슬픔을 꾹 눌러 가라 앉힌다.

그 사람은 자꾸 내 주위를 빙빙 돈다.

자신의 잘못이 나에게 묻어 있을까봐

단속중인가 보다.


회사를 그만둘까.

휴직을 낼까.

생각만하다 결국 출근했다.


부록: 업무는 대화를 통하여 수행해야 하는데

나는 업무를 감정으로 받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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