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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Feb 18. 2024

애도

어릴 적 나의 꿈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엄마가  주입한 그  이상적인  꿈  때문에

훗날 내가  마주해야 했던  상실이 컸다.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다음은 더  잘해야  했었다.

그러나,

대학교에서도 좋은 학점으로 졸업하지 못했다.

공부는  내가 잘할  수  없는 것이었다.

회사에서도 뛰어난  인재는  아니었다.


이제는,

잘하고 싶은 이상적인 내  꿈들과

이별해야  한다.

잘하는 게  없는  그냥 사는  한 사람으로,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  꿈과  

이별해야  한다.


나는  나를  애도한다.

꿈과  이별하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지.

꾸며 사느라 고생했다.

이제는 못해도  괜찮은 인생을

살아보자.


안아줄게,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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