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나의 계절
실행
신고
라이킷
1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윤슬
Apr 09. 2024
26. 봄의 위로
사람들이 날 측은히 여길 때가 있어.
혼자 아플 때.
하지만 이것은 그들의 진심이 아니야.
나를 토대로 상대적인 그들의 행복을 확인하는 것 같아.
남편이 옆에 있었어도
나에게 달라지는 건 없어.
사람들의 시선만 달라지지: 측은히 여기진 않는다.
어른이니까
엄마의, 시어머니의 관심은
바랄 수 없지만
그래도 어릴 적 엄마가 그립다.
열 나는 이마에
차가운 손을 올리며
어릴 적 젖은 수건을 떠 올렸다.
그 땐 그랬지.
몸은 아파도 벗꽃은 보겠다며
억지로 나갔다가
5초만에 들어왔어.
그래도 잘 나갔다 온 것 같다.
올해는 벗꽃이 너무 예뻐.
위로해 줘서 고마워, 벗꽃.
keyword
어른
위로
윤슬
소속
직업
작가지망생
내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 For becoming.
구독자
5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25. 슬프지만 부끄러운
27. 내가 삶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매거진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