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by 이형란

소나무에 장미꽃 피었다


언제 딴 마음을 품어

그리 붉은 꽃을 피웠는지

바람도 시샘하여 흔들어댄다


느닷없이 감겨오는 넝쿨 장미

마다하지도 못하고

내내 찔리던 소나무


문득 피어난 장미에

제 몫이 아니라 더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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