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9
반캉왓에서 조금 걸어 내려오다 보면 예쁘고 유명한 카페들이 많지만, NO.39 카페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사진 한 장으로 여행지를 선택하게 된다더니 여기가 딱 그랬다.
요즘은 사진빨+편집 빨 이라는 게 있기에 큰 기대를 하고 갔다가 실망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잘 나온 사진은 나도 모르게 반만 믿고 가게 된다.
그런데 이곳은 좀 달랐다.
사진에 찍힌 곳은 아주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고 예상했던 것보다 카페가 훨씬 크고 좋았다.
특이한 나무집과 미끄럼틀 때문에 이곳을 찾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곳에서 사진을 한 장 찍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포토스팟 이었다.
미끄럼틀은 어른이 사용하기에는 위험 요소가 많아 보여 감상용으로..
지붕을 뚫고 나온 큰 나무는 한두해 자란 나무가 아닌 것 같아 보였다.
내가 상상했던 나무가 지붕을 뚫게 된 이유
1. 나무가 자라기 시작하자 지붕을 뚫어주었다.
(집이 얼마나 오래된 걸까?)
2. 큰 나무를 주변으로 집을 지었다.(기발한데!!)
궁금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큰 나무를 주변으로 집을 지은 거라고 했다.
재미난 나무집 앞에는 작은 호수가 있었고, 멀리서 볼 땐 에매랄드 가까이서 보면 진흙탕물 ;)
그곳에 물감을 풀어놔서, 사진을 찍으면 에메랄드 빛 호수처럼 사진이 나온다.
그라폴리오 : https://grafolio.naver.com/wa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