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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첨물 Nov 20. 2016

초등학생 코딩 교육 지형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그리고 MIT와 네이버

초등학교 아이들의 코딩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이곳저곳 둘러보고 직접 해보거나 아이들과 같이 해 보면서 지낸 시간이 몇 개월이 지났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금 어린이 코딩 플랫폼을 잡기 위해서 또 하나의 전쟁이 조용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위 그림은 여러 회사 및 대학이 어린이 코딩을 위해 어떻게 관계도를 맺고 있는지 간단히 그려 보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KODU를 중심으로 아이들 코딩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준비하는지는 지난번에 간단히 보았고, KODU와 영국 BBC/삼성전자에서 만들어 영국 초등학생들에게 2016년 무료로 배포한 Microbit 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살펴본 바 있다. MS가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데 구글과 애플은? 이란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졌고 민간영역에서 MIT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스크래치, 그리고 우리나라 상황까지 간단히 정리해보기로 했다.


다소 복잡하지만 각 회사/대학들이 어떤 코딩 언어를 만들고 있고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스케치해보았다. 

거의 모든 곳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쉽게 아이들이 접근 가능하도록 블록을 쌓는 방식으로 코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하드웨어 연결을 위해서 어떻게 서로 연합군을 만드는 지도 살펴보았다.




1. 마이크로소프트 - BBC(영국) - 삼성전자

아틱이란 브랜드로 IoT를 준비하는 삼성전자는 Microbit라는 재밌는 2만 원대 하드웨어를 BBC를 통해 영국 초등학생들에게 공급하였다. 그리고 이걸 지원하는 코딩 언어는 Microsoft의 "Block Editor", "PXT"이다.

http://microbit.org/code/


2. 구글 - 레고 - NI (내셔널 인스트루먼트)

구글은 "코딩 위드 크롬" 이란 앱을 실행시켜 코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초급자용으로는 두 가지 메뉴가 뜬다. "블로클리"와 "로봇"

http://codingwithchrome.foo/

블로클리는 스크래치와 엔트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드래그 앤 드롭으로 코딩을 할 수 있지만 다른 것은 오브젝트(고양이 등)를 두고 명령어를 주는 것이 아닌 도형과 문자들을 표시하도록 했다. 그리고 한글이 지원이 되지 않아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수학 삼각함수 등이 지원되므로 초등학생보다는 중학생 수준에서 배우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했다. 

블로클리가 아닌 로봇을 클릿을 하면 3개의 하드웨어와 연결되는 메뉴가 나온다. 지속적으로 생각해온 것이 아이들에게 논리적인 사고뿐 아니라 어떻게 사물을 코딩으로 움직이게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쪽을 좀 더 유심히 보았다.

① 레고의 "EV3"

https://www.lego.com/ko-kr/mindstorms/about-ev3

레고의 코딩 및 로봇 교육은 따로 정리하려고 한다. 그만큼 마인드스톰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하여 일찍부터 어린이 코딩 및 로봇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세계적인 대회를 열만큼 앞서 있었다. 레고의 어린이용 코딩 언어는 NI (내셔널 인스트루먼트"의 "랩뷰" 베이스로 만든 블록 조합형 언어이고 이 부분은 다음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고 여기서는 구글과 레고가 어린이용 코딩 언어라는 주제로 협업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는데서 마치려고 한다.


② 스피로 (Shero)

https://youtu.be/zhSKWxIx2xs


③ 엠봇(mBot) 

http://www.makeblock.com/mbot-v1-1-stem-educational-robot-kit


스피로에 대한 몇 년 전에 처음 보았을 때, 재밌는 장난감이네 하고 흘려보냈는데, 구글과 협업하여 이렇게 코딩용 하드웨어로 사용되는지는 처음 알았다.

동일한 목적으로 엠봇이라는 간단한 자동차 로봇도 구글의 "코딩 위드 크롬"으로 조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서 단순한 코딩의 지루함을 극복하도록 하는 "Fun" 재미를 주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었다.


3. MIT-Naver-아두이노-햄스터 로봇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라는 거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장성이 있지만 약간 조잡한? 느낌이 드는 연합군이 MIT의 스크래치, 네이버의 엔트리 (사실 두 언어는 경쟁관계)와 아두이노이다.

스크래치와 엔트리는 앞서 글에게 많이 설명했으므로 아두이노와 어떻게 연결해서 지금 교육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① 아두이노  

2005년 이탈리아의 IDII(Interaction Design Institutelvera)에서 하드웨어에 익숙지 않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디자인 작품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아두이노...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두고 전압 및 센서들을 조합하여 값싸게 만들어진 아두이노는 최근 스크래치와 엔트리 등의 코딩 언어와 만나서 단순히 가상현실(모니터 화면)의 오브젝트를 움직이게 하는 것에서 현실세계의 물건들을 조종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만든다.

https://youtu.be/Ppd7Y5xjOww


그러나 복잡하다는 게 흠이다. 마이크로 비트로는 간단히 몇 개의 블록만으로도 LED를 켤 수 있는데, 스크래치를 이용해서 아두이노와 연결된 LED를 켜기 위해서는 복잡한 선작업이 필요하다. 물론 민간영역에서 일찍부터 시작했고 확장성도 커서 "아마추어"의 "맛"이 있기는 하나 쉽게 아이들이 접근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② 햄스터 로봇

아두이노보다는 스크래치나 엔트리를 이용하여 쉽게 하드웨어와 연결해보는 것으로 국내 교육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햄스터 로봇"이 매력적이다. 일반인이 사면 할인을 안 해주는 것처럼 쓰여 있지만...

http://hamster.school/ko/download/

https://youtu.be/xeCCOwcHm50


다소 길었지만 2016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린이용 코딩 교육에 관하여 어떤 지형도를 가지고 전개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경쟁과 협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았다. 


애플은 2016년 Swift Playground라는 MS의 KODU와 같은 3D 애니메이션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PC와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나로서는 프로그램 설치가 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었다. 다만 애플이 아직 스크립트 형식(드래그 앤 드롭 방식이 아닌)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초등학생들에게는 진입장벽이 있어 보인다는 느낌만 가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zuBf8afPe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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