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의 아침을 맞이하게 하시고, 찬양과 경배의 자리로 이끌어 주시어, 하나님의 거룩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만물이 어느 것 하나도, 자신을 드러내어 자랑할 수 없으며, 지극히 작은 티끌조차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스스로 동요하며 운동할 수 없음을 바라봅니다. 나의 생각과 삶의 경주가 나의 것이라 할 수 없으니, 이는 우리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허탄한 지식으로, 지식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평가하게 마시고, 세상이 지어낸 세상의 법으로 우리의 영원한 심판자이며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을 멋대로 판단하고, 저울질하지 않도록, 우리의 영적교만함을 꺾어 주시옵소서.
시원한 물 한잔을 들이켜면서도, 내가 살아있음으로 인해 기뻐하게 하시고, 죽기까지, 하나님의 눈이 나를 주목하고, 나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 하시옵소서, 동시에, 사도바울이 자기를 위해 준비해 둔 영광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푯대를 향하여 달음질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감사와 소망으로 하루를 달려가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허다한 순교자들의 믿음과 그들의 신앙고백으로, 이 땅 위에 세워진 주님의 몸 된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유지하게 하시고, 이전보다 더욱 지혜롭게 하시되, 그리스도를 향한 순수함은 잃지 않도록 하시옵소서. 연보궤에 동전 두렙 돈을 넣은 과부를 칭찬하셨듯이, 영악한 이 시대 속에서도 교회만큼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갖게 하시고, 세상이 부러워할 믿음의 이유를 날마다 간직하고 고백하는,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경 말씀 위에 내 생각을 덧 씌우지 말며, 세상 끝날 때까지 일점 일 획도 변치 않는 말씀의 권세가 내 생각을 지배하게 하시고, 내 마음을 통제하게 하시고, 내 삶의 무수한 문제를 조정하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선포하게 하시고, 감사함으로 아멘, 아멘,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주님 함께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복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표기도(201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