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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 엔젤 Aug 25. 2024

다문화 밴쿠버, 버나비의 길거리

팔자엔 없는 집순이


밴쿠버까지 와서 방에만 있으니려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역시 집에만 오래 있기엔 내 성향이 참지를 못한다.


운동을 하고 며칠 전에 가는 동네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으로 걸어가 보았다. 베트남 쌀국숫집, 한국식당, 중동식당, 일본음식점들이 있다.


International market이라고 쓰여있는 곳이 뭘까하고 들어가니 각종 여러 나라 음식들 위주로 생필품도 팔고 있었다. 대부분이 가끔 먹어서 익숙한 중동, 인도 쪽  음식들이 많았다. 주인아줌마는 중동 쪽이었는데 international인데 아시안 음식은 안 보이길래 이 동네가 처음인데 여긴 인도, 중동 쪽 음식마다 있냐고 물어보니 모든 것을 팔지만 원하면  자기한테 주문하면 된다고 하셨다.


1분 거리에 buy low food라는 식료품 가게가 하나 더 있었다. 어제 방문했던 그로서리 스토어인 save on과 가격대는 약간 비슷하게 팔고 있는 곳이었다.


두부와 당근, 마늘을 사고 집으로 걸어왔다. 집에서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먹고 laptop을 챙겨서 도서관으로 왔다. 녹차가 가득  찬 텀블러와 함께.


역시나 나는 집에 틀여 박혀 있는 것보다 시내를 걸어 다니거나 개인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도서관에 있는 게  좋다. 


이제는 대중교통을 타볼까. 30분 떨어진  다운운에 나가고 싶어 진다. 이것이야 말로 결국 같은 공간에서 있는 걸 견디지 못하는 역마살을 타고난 인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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