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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May 01. 2019

영화 <사이언스 페어>에서 만난 과학영재 이야기

[C Program X 과학책방갈다] 청소년 과학자들의 고군분투기

C Program과 과학책방 갈다가 준비한 특별한 상영회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상영회는 미래를 만드는 십대 과학자들의 고군분투기, 내셔널 지오그래픽 제작  <사이언스 페어 Science Fair>입니다. 상영회 이후에는 국내 1호 과학영재교육학 석사, 이지유 작가님과학영재론 강연이 있었는데요! 과연 우리는 과학영재의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영재, 멀기만 한 거리를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던 시간


빠른 계산력, 명석한 두뇌, 차가운 가슴을 가졌을 것만 같은 과학영재들의 뒷모습



과학계의 올림픽 <사이언스 페어 Science Fair>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영화 <사이언스 페어 Science Fair>를 아시나요? 전 세계 75개 국가, 1,8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영화인데요. 복잡한 수학 문제를 몇 초만에 풀 수 있는, 학교 시험에서 1등만 하는 수재들만 모였을 것 같던 영화에는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청소년들이 등장합니다. 시험에는 관심이 1도 없지만 스스로 랩을 할 수 있는 머신 러닝을 만드는 괴짜 친구부터 자신이 살던 동네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이웃을 만나 바이러스를 꼭 고치고 싶다고 마음먹은 브라질 친구들, 어릴 적부터 비행기가 좋아 틈만 나면 산에서 비행기를 날리다가 새로운 비행기 디자인을 만든 독일 소년까지. 점수를 위한 공부보다는 자신의 흥미와 호기심을 따라 파고드는 의지력이 눈에 띄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해결하고 싶은 Gabriel과 Myllena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는 국가별로 선택받은 영재들만 갈 수 있는 대회이기에 지역 대표를 뽑는 예선, 국가 대표를 뽑는 본선을 거쳐야 참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왠지 모를 긴장감이 흐르고, 마치 올림픽을 보듯이 저마다 다른 친구들을 응원하면서 영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곳은 영화관인가 서점인가?! 모두가 초집중 모드!



모두가 즐기는 축제 <사이언스 페어> 


그런데 정작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가 열리는 모습은 모두가 즐기는 축제에 가깝습니다. 평소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본인의 연구에 대해 큰 공감을 받지 못했던 친구들이 만나 서로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며 교류하고, 심사위원 현직 과학자들을 만나 학생이 아닌 동료로서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수상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클럽인가 대회인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상영회의 모습


물론 마지막에 분야별로 1위부터 4위까지 수상자가 나옵니다. 하지만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그동안 진심을 다해 준비한 부스를 심사위원들에게 하루 종일 최선을 다해 설명하면서 에너지를 전부 소진하고 대회장을 빠져나가는 친구들 모두에게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보내주던 사람들의 모습이었죠. 울컥할 만큼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끝났다!!!!!!!!!!!!"


사이언스 페어, 그 이후 어떤 친구는 바라던 명문대에 가고 어떤 친구는 대학에 가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회사에 인턴으로 취업합니다. 각기 다른 호기심을 가진 다양한 모습의 영재들이 저마다의 길을 떠나는 엔딩의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함께 모여 <사이언스 페어>를 보던 이 순간이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요?  


상영회 이후 진행되었던 과학영재론 강연이 궁금하다면? 그동안 몰랐던 과학영재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본 상영회와 강연은 C Program, 과학책방 갈다이지유 작가님이 함께했습니다.  


+ 5월 26일 [C Program X 과학책방 갈다]의 두번째 상영회가 열립니다. 


크리스 조던의 다큐멘터리 영화 '알바트로스'를 보고 과학커뮤니케이터 강양구님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강연 (#6번째대멸종 #내-일의이야기 #플라스틱)이 이어집니다.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우리는 과학영재를 모른다 - 1편> 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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