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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Mar 05. 2020

넘치는 호기심으로 SEE SAW를 채우는 사람.

C Program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김정민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SEE SAW 뉴스레터와 브런치를 운영하는 C Program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김정민 매니저(a.k.a. 민 매니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공간을 만들거나 운영하는 멋진 어른들을 찾아 그 어른들의 세세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실험의 과정을 상세히 아카이빙하는 일,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가진 저자들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담아내는 일 등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 이면의 수많은 일들을 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SEE SAW 뉴스레터와 브런치를 운영하는 민 매니저입니다. 


브런치를 구독하신 분이거나,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분들은 도대체 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고 큐레이션 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질문들은 평소 민 매니저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파트너분들도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


2020년 SEE SAW 뉴스레터 개편을 맞아 미 매니저가 각 잡고 인터뷰한 민 매니저의 이야기, 지금 만나보세요!



민 매니저를 소개합니다.


Q. 민 매니저를 소개해주세요. 3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면? 


저를 소개하는 키워드는 호기심, 에너지, 식탐(웃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식탐도 호기심 아닌가요?(풉)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항상 에너지를 빨리 소비하다 보니까 식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금방 방전되고 또 충전되는 것 같아요. 


민 매니저 집 피규어들 중 한가운데 차지한 조이와 빙봉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인사이드 아웃 조이와 빙봉이에요. 저희 집에 조이, 빙봉 피규어가 4개나 있어요. (웃음).  조이는 캐릭터 중에 제일 에너지가 많기도 하고 가장 키가 크기도 해요. 야단스럽긴 하지만 긍정적이고 늘 기쁜 점을 찾으려는 부분이 저랑 닮기도 했고 제가 지향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빙봉은 상상의 친구잖아요. 빙봉을 보면서 누군가의 빙봉이고 싶다고 생각해요. 딱딱한 관계가 아닌, 엉뚱하고 유치해도 편안한 상태에서 관계 맺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누군가가 있을 때 그 사람의 동심을 이끌어주는, 잠금 해제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딱딱한 관계가 아닌, 엉뚱하고 유치해도
편안한 상태에서 관계 맺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요새 좋아하는 그림책 캐릭터로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 준비했는데요..! (늘 준비성이 좋은 우리 민 매니저입니다) 

민매니저와 THE GOOD EGG


The Good Egg 책에서 주인공 계란은 계란판에서 다른 계란 형제들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근데 다른 계란들이 각각 정말 제멋대로인 거예요. 그 사이에서 조율하는 아이예요. 좋고 나쁨에 대해 본인이 가진 생각을 기준으로 강박적으로(?) 다른 계란들을 도와주려고 하는데 그러다 어느 날 자기 머리에 금이 간 걸 알게 돼요. 병원에 찾아가니 의사 선생님이 좀 쉬어야 한다고 했어요. 그때 이 아이가 무작정 목적지 없이 여행을 떠나요. 떠나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휴식도 취하고 멋진 옷도 입어보고 명상도 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그러면서 금이 없어져 낫게 되고 다시 계란판으로 돌아가서 형제들을 만나는데요. 그런데 형제들은 달라진 게 없어요. 그렇지만 이번엔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형제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읽으면서 정말 와 닿았어요. 근데 요새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한 반면, 제 자신에게는 엄격한 것 같단 생각을 자주 해서 저를 탐구하고 있어요. (웃음)


Q. 저도 조이를 보면서 어린이 김정민을 떠올렸어요. 민 매니저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어린 시절 놀이의 경험은 어땠어요? 


The Good Egg처럼 어린 시절엔 좋은 딸이어야 하는 일종의 강박이 있었어요. 엄마 아빠를 정말 사랑하니까,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열심히 하는 딸이었어요. 부모님이 요구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었지만요. 게다가 어렸을 때는 무얼 하든 '짜여진 경험'에만 노출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정답이 없는 자유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이 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림책이 너무 좋고, 엉뚱한 짓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이런 재미를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지만, 어린 시절에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자주 생각해요. 


저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자유롭게 엉뚱해지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자신감을 갖고 호기심을 유지하는 에너지가 늘 있었기 때문에 어릴 적엔 몰랐지만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제 마음의 소리를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든 존중받았던 어릴 적 경험이 지금 다양한 시도를 하는 밑거름이 되었어요.


짜여지지 않은 경험 중인 민 매니저 @벗이 미술관


Q. 그림책 얘기가 나왔는데, 민 매니저는 늘 여행하면서 그림책 서점을 가잖아요. 신났던 여행지와 인상 깊었던 서점이 있나요? 


신나지 않았던 적이 없어요(웃음).. 항상 신나요. 어딜 가든 그 나라의 그림책 서점 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시부모님 모시고 가족 여행 갔을 때도 꼭 들렀어요. 해외 그림책 서점에 가면 어떤 이야기를 만날지 모르니까 늘 설레요. 그 공간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책을 보게 될지, 어떤 분위기의 그림책 서점을 만나게 될지 기대돼요. 그래서 저에게 여행은 늘 그림책 서점으로 기억되는 것 같아요. 


My Museum 그림책을 처음 발견한 홍콩의 Seeds 그림책 서점, 디스플레이가 좋았던 포틀랜드 Powell 서점


특히 바르셀로나의 아브라카다브라 서점이 기억에 남아요. (언제나 그렇지만) 여기 그림책들이 다 좋아서 뭘 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리브리아 센닥 서점도 있었어요. 시부모님을 포함한 3대가 함께 간 여행이라 일정이 빠듯했는데, 그래도 틈을 내서 재빨리 들렀어요. 주변이 컴컴했는데 그 속에서 따뜻한 불빛의 작은 서점이 보이는데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그림책 공간만이 주는 알 수 없는 유대감과 따듯함이 있어요.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아브라카다브라 서점과 리브리아 센닥 서점은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책을 보게 되고 어떤 분위기의 공간을 만나게 될지
기대돼요. 그래서 제게 여행은 늘 그림책 서점으로 기억되는 것 같아요. 


항상 인증샷은 그림책과 함께!


Q. 얘기하신 것처럼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훗날 그림책을 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들었는데 세상과 어떤 이야기로 소통하고 싶으신가요? 어떤 느낌, 어떤 맛, 어떤 질감의 이야기를 내놓고 싶으신가요? 

  

음, 사실 계속 바뀌긴 하는데요.(웃음)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있는 각자가 있는 그대로 충분하고,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누구나 있는 그대로 충분하고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 각자가 자기다움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주거나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면 좋겠어요. 너 자신으로서도 충분해, 다양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는 이야기들이요. 제가 좋아하는 책들 중 I Like Myself, Dear Girl, Dear Boy 등의 책이 그런 류의 책이에요. 그 메시지가 어떤 톤으로 풀릴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신스케처럼 엉뚱하게 풀릴 수도 있고, The Good Egg처럼 시사점을 주는 형태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각자의 자기다움을 공감하고 응원하고 환영하는 책, 그런 메시지가 있는 이야기를 꼭 한번 써보고 싶어요. 


2019 언서페 어린이, 한 사람의 동료 대담 때, 한켠에 민 매니저가 소개한 책들 


Q. 정말 모든 파트너들이 궁금했던 질문이기도 한데, 늘 정민님은 긍정적 에너지가 넘쳐요. 그런 에너지('큰 키를 넉넉히 휘감는 명랑 긍정 에너지' from 이진민 해외특파원)는 어디서 얻나요? 


에너지를 기본 수준 이상으로 만들어주는 건 정말! 진심! 먹는 거예요(웃음). 특히 다른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는 시간을 좋아해요. 먼저 같이 밥 먹자고, 밥 약속을 잡는 건 친해지고 싶어서 건네는 말이에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근원적으로 궁금할 때 저는 밥 먹자고 이야기하거든요. 이야기를 나누며 상대방을 알아갈 때 늘 감탄하게 돼요. 그러면서 더더더 궁금하고 더더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요. 누군가가 가진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책으로 읽는 이야기는 어려워하지만 사람들이 가진,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늘 궁금해요. 


인터뷰할 때 유독 눈이 커지는 민 매니저 @전주시립도서관 


그래서 일할 때도 같이 일하는 파트너들의 이야기가 항상 궁금하고, 일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자꾸 만나고 싶어요. 그래서 누군가를 인터뷰하는 게 저는 진심으로 재밌어요.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잖아요. 이런 이야기들이 저의 긍정 에너지의 원천인 것 같아요. 


상대방을 알아갈 때 늘 감탄하게 돼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제 긍정 에너지의 원천이에요.


Q. 이렇게 늘 긍정 에너지 넘치는 민 매니저도 슬럼프가 있나요? 그때 헤쳐 나오는 나만의 방법은요? 

물론 저도 슬럼프가 있죠! 그때는 혼자 대화하고 생각해요. 그럴 땐 혼자의 시간이 필요할 때구나 생각해서 혼자만의 시공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해요. 요샌 제가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좋아하는 간식을 시키고) 노트에 생각이 가는 대로 써보는데 그러면 후련해지고 돌이켜보면 별거 아닌 느낌이 들어요.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이런 일을 합니다. 

부제: SEE SAW만 하는 게 아니라던데.  


Q. 늘 어려운 질문인데, Play Fund에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는 '놀이'란 무엇일까요? 민 매니저의 '놀이' 철학이 있나요?  


놀이에 대해서 육아, 교육, 환경 등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가 있어요. Play Fund도 그 언어를 찾아가는 중인데요. 지금의 Play Fund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경험, '덜 짜여진'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따라가야 하는 커리큘럼, 달성해야 할 목표나 과제 같은 것이 없는 경험을 통해 자기다움을 마음껏 표출하고 탐험하면서 자기 자신이 어떤 걸 좋아하고 재밌어하는지 알게 되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기답게 마음껏 탐험하다가 표현해볼 수 있는 안전한 공간과 시간, 환경이 필요하다는 걸 자주 느껴요. 그래서 놀이가 무엇인지보다, 아이들 누구나 자연스럽게 자기다움을 알아가고 자존감을 북돋을 수 있는 경험과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요즘에 특히 '다양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각자가 품은 '다름'을 존중받고 환영받을 수 있는 환경이요. 아이들 누구나 놀이를 통해 서로 존중받고 동등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길 바라고 일상에서 자기다움을 찾아간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연스럽게 자기다움을 알아가고 자존감을 북돋을 수 있는
경험과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씨프로그램에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씨프로그램에서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건 이전 회사에서 마케팅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Play Fund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서 Play Fund가 만들려는 변화를 언어화하고 실체화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씨프로그램에 오기 전엔 자동차 회사, IT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했는데, 이전 회사의 마케팅과 지금의 커뮤니케이션의 공통점은 시장을 만든다(market + ing)는 점이에요.


하지만 접근방식은 아예 달라요. 예전 회사의 마케팅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고, 그 대상이 누구든지 그걸 구매하게(혹은 구매에 가까워지게) 만드는 게 목표였어요. 무엇을 소구해야 할지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고객(대상)에게 원하는 행동(Action)도 '구매'라는 행위 하나이거나 그 행위를 위한 곁가지들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대상마다 저희가 원하는 행동이 다 달라요. 예를 들면 부모인지, 지자체인지, 전문가 집단인지에 따라 저희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 행동도 다양하거든요. 이렇게 대화를 만들고 싶은 그룹이 다양하고, 그룹마다 원하는 행동도 다양하다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요. 그리고 저희와 파트너로서 직접적으로 함께 하는 것도 있겠지만, 느슨하게 연결된 그룹들이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감을 공유하기도 하니까 예전과는 전혀 다른 일인 느낌이에요. 그래서 마케팅이기보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나 봐요!(AHA!)  


결론적으로 씨프로그램에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일한다는 것은 우리와 함께 변화를 만들 사람들을 찾고 지금 이 순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부분을 잘 알리는 것도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려는 사람들과 느슨한 협업 관계를 쌓아가는 것을 포함해요. 매일매일 조금씩 잘 쌓아가려(Building)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군산시 공무원분들과 함께한 포럼


Q.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간단히 소개한다면요? 브런치 구독자들은 다 모르는 민 매니저가 하고 있는 수만 가지 일중에 몇 가지만 소개해주세요(웃음) 


다양한 그룹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종의 B2C(Public),B2B(Business),B2G(Government) 관점에서 타겟별로 각각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기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B2C 관점에서는, 즉 개인(Public) 대상으로는 뉴스레터나 브런치를 통해 Play Fund가 읽고 보고 리서치하는 콘텐츠를 전달하는 일을 하거나 놀이환경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 '뛰어놀기 좋은 동네(놀세권)'에 대한 전시를 열기도 하죠. 말을 거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누구든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음 단계의 호기심, 혹은 작은 행동 변화를 시도할 수 있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어요. B2B 관점에서는 저희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NGO, 재단 등을 대상으로 함께 변화를 도모하는 일을 의미해요. B2G는 지자체, 정부 관련 담당자들을 의미하고요. 


이처럼 저희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개인, 그룹을 발굴해서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말을 건네요. 말을 건네는 방식은 저희의 프로젝트 과정과 고민을 공유하는 포럼이나 살롱일 수도 있고, 프로젝트 과정을 잘 아카이빙한 콘텐츠일 수도 있어요. 혹은 이외에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하려는 분들이 잘 참고하실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기회이기도 하죠. 요새는 저희와 직접적으로 협업하지 않더라도 저희가 지향하는 변화를 각자의 자리에서 만들고 계신 분들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해요.  


2019년에 열렸던 '놀세권' 연구 기반의 전시와 도서관 관계자 대상의 '전주시립도서관 트윈세대 공간 짓기' 포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포럼 (국립현대미술관)


Q.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서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요?   


지금..??! (웃음) 그런 순간은 너무 많지만, 지금 막 떠오르는 건 SEE SAW 뉴스레터 구독자 대상으로 설문했을 때에요. 뉴스레터가 정말 알차고, 구체적으로 도움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어떤 분은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매 주말 어딜 갈지 SEE SAW 뉴스레터를 보면서 정하신다고 하셔서 책임감이 느껴졌고요. 어떤 분들은 뉴스레터의 메뉴는 이렇게 바뀌면 어떨까요 식의 애정 어린 의견도 구체적으로 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어쩌면 뉴스레터가 아니었으면 닿지 못했을 수 있는 분들인데 뉴스레터를 통해 느슨하게 연결되어 Play Fund의 고민을 애정 듬뿍 담아 함께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앞으로 더 잘해야겠단 마음이에요!


이러니 민 매니저가 뿌듯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그리고 뉴스레터를 읽는 분들이 단순히 공간을 방문한 후기를 원하는 분들이 아니거든요. 비슷한 업에서 일하는 분들도 있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이 늘어나길 바라고, 매일매일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실무자들이기 때문에 그 깊이에 맞는 고민을 담는 콘텐츠를 발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컨대 일하면서 많은 지자체분들을 만나는데 그분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덜어줄 콘텐츠이거나, 의미 있는 콘텐츠를 발신하는 소식지는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해외특파원이 발견한 제3의 공간 매거진도 시작했어요. 1년에 1번 혹은 일생에 1번 가서 보고 오는 '해외탐방, 출장기'가 아니라 365일을 해외에서 '동네 사람'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놀이 일상, 놀이환경을 발굴하고 싶었거든요. 참고하면 좋을 사례와 디테일이 정말 많아요.



Q. 2020년의 SEE SAW는 어떤 콘텐츠를 발신하게 될까요? 


뉴스레터 읽는 독자분들을 언어화하지 않았었는데, 올해부터는 '원하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고 정의하기로 (혼자) 마음먹었어요. 작년까진 SEE SAW가 Play Fund의 관점에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고 전달하는 제공자(Provider)였다면, 올해는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이 무엇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해줬으면 하는 것은 무엇이고, 같이 고민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공유하는 파트너(Partner)가 되고 싶어요.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을 만들고 늘려가면서 서로 고민하는 부분을 깊이 있게, 솔직하게 공유하는 연결고리 채널이 되는거죠


예를 들면 해외의 좋은 사례를 소개할 때도 단순히 사례로서 소개하기보다, 그 사례가 작게나마 개인의 행동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점은 무엇인지, 정책적으로 지자체에게 시사점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함께 이야기하려고 해요. 프로젝트 과정을 담을 때도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밝히고, 우리는 이렇게 접근했지만 더 좋은 방법은 없었을지 대화를 건네고 싶어요. 


일방향적으로 메아리처럼 말을 건네는 게 아니라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질문을 던지고 함께 고민하고 시도하고 행동해보도록 제안하는 SEE SAW 다운 방식은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어요. SEE SAW 구독자이자 느슨하게 연결된 파트너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시도하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고 누군가가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싶다면 연결하는 일 등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는 오프라인에서 가볍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기도 하고요.


SEE SAW가 자기 자리에서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을 만들고 늘려가는 개인이나 그룹 누구든지 고민을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안전한 연결고리 채널이 되면 좋겠어요.



Q. SEE SAW의 독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뉴스레터를 받아보면 좋을까요? 혹은 하고 싶은 작당이 있나요?

   

구독자는 4000명이 넘지만, 그중 정말 열심히 읽어주시는 찐-팬 분들은 전체의 약 5~6%에요. 일단 그분들이라도 먼저 만나고 싶어요. 물리적으로 만나는 게 어려우면 화상통화라도요. 이제 파트너니까(웃음)..! 


SEE SAW를 읽는 파트너들이 무엇이 궁금해하고 어떤 활동을 더 하고 싶은지 들어야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까지는 선언에 가까운 커뮤니케이션이었다면 이제는 대화에 가까운 커뮤니케이션, 함께 작당하는 커뮤니케이션, 누군가가 뭔가를 해보려 할 때 도움을 주고 영감을 주는 관계를 맺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직접적인 파트너 독자와의 '브런치'나 티타임 등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 각자 먹을 것을 앞에 두고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먹는 건 중요하니까요! 친해지고 싶단 뜻입니다.) 그분들은 편하게 솔직하게 서로 응원할 수 있는, 비슷한 관심사가 있는 분들일 거라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선언에 가까운 커뮤니케이션이었다면 대화에 가까운,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과 함께 작당하는 것에 가까운,
뭔가를 해보려 할 때 도움을 주고 영감을 주는 관계를 맺고 싶어요.



누군가의 파트너로 이렇게 일해요! 


Q.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민 매니저는 아이와 (호기심, 솔직함, 그림책 광팬, 순수함 등을 가진 ) 어른이 (프로페셔널한 프로젝트 매니징, 소통, 목표 설정과 추진력 등의 스킬) 한 몸에 공존(유성 일체 from 소다 미술관 장동선 관장님) 하는 것 같다는 파트너의 전언이..! 저도 그렇게 느끼는데, 이런 특성이 일할 땐 어떤 장점으로 작용하는지 궁금해요. (칭찬이신 것 같.. 죠?) 


제가 추구하는 파트너십은 잠금 해제되는 파트너십이에요. 어떤 사람이든 잠금 해제되면 나눌 수 있는 대화나, 함께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해진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늘 파트너분들이 어떻게 나에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아요. 일을 할 때도 자기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각자가 잠재력을 다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불필요한 경계심이나 긴장상태를 내려놓고 각자가 자기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름) 노력해요. 그래서 늘 재미있는 것, 먹을 것, 친근한 것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저만의 1차원적인 잠금 해제 방식이에요. 다시 보니까 제가 잠금 해제되는 방식인 것 같네요..(이 부분이 아이와 같은 부분일까요?) 


그래서 이렇게 함께 먹은 사진뿐인 걸까요..


Q. 잠금 해제하고 나서도 누구와 이야기 하든, 어떤 상황을 만나든 빠르고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능력의 소유자인데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갖추게 되었나요?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능력은 첫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을 때 상사가 이 역량이 탁월하셨던 분이어서 많이 배웠어요. 설득하고 싶은 메시지를 관철하려면 상대방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는 좋은 상사였어요. 대상에 따라 같은 메시지도 톤 앤 매너가 달라질 수 있고, 대상마다 관여도가 다르고 관심 있는 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의 시선에서 먼저 생각하고 공감하는 연습을 했죠. 이러한 단계를 거쳐 서로가 만족하는 형태로 결과를 정리하는 연습을 했던 게 지금 도움이 많이 돼요.   


같은 맥락에서 일목요연하다는 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상대방의 관심사나 연관성에 따라 잘 이해하도록 정리한다는 이야기고, 서로의 이해관계 맥락에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얏호!) 상대방의 관심사나 연관성을 고려하여 이야기하고 어떤 부분은 불편한지, 같이 할만한 매력적인 제안은 무엇인지 등을 늘 생각하면서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렇게 받아들여주시니 기뻐요! 


일목요연하다는 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상대방의 관심사나 연관성에 따라 잘 이해하도록 정리했다는 이야기이고, 서로의 이해관계 맥락에 맞아떨어진 거라고 생각해요.


Q. 파트너십을 대하는 철학이나 기준, 또 다른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서로 무장해제된 파트너와 내가 합의한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끝까지 되게 만들려고 노력해요.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사람과 함께라면 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라는 신뢰를 얻으려고 노력하고요. 이렇게 제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면 파트너분들도 그 결과를 위해 더 노력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의 프로젝트를 넘어서,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중하는 파트너십이 진짜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해요. 회사가 바뀌거나 프로젝트가 바뀌어도 인생의 중요한 그룹의 사람으로 남으면(그리고 남아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지금의 프로젝트를 넘어서,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중하는 파트너십이 진짜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해요. 회사가 바뀌거나 프로젝트가 바뀌어도 인생의 중요한 그룹의 사람으로 남으면(그리고 남아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다 같이 놀자 동네 세 바퀴 전시를 함께 만든 김지나 학예사님과 함께 


갑자기 생각났는데 저는 팬심으로 일하는 게 제 큰 원동력인 것 같아요. 파트너에게도, 프로젝트도, 우리 회사인 씨프로그램에도 팬심을 느끼면서 일하기 때문에 매번 Input 대비 Output을 챙긴다거나, 이해관계를 챙기는 것 같지 않아요. 팬심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파트너에 대해서도 늘 더 호기심이 생기고, 더 알고 싶고, 더 고민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들고요. 파트너와도 프로젝트 이상의 대화를 나누고, 인터뷰하고, 요새 어떻게 지내는지, 뭐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고, 밥 먹자고 하고 하는 것도 팬심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팬을 영어로 " ‘an admirer’, someone who really likes something"이라고 하더라고요. 누구든지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 주고 팬이라고 밝히면 잠금해제가 되지 않나요? 진심으로 팬심을 느끼면 혹은 팬심의 지점을 찾으면, 모두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자연스럽게 '우리 최대한 잘해봅시다'라는 도모가 되는 것 같아요. 


민 매니저의 '찐 찐 찐-팬심'으로 만들어낸 윤가은 감독님, 하루님과의 대담 자리.



하지만 억지로 팬이라고 하진 않아요. 진심으로 오롯이 팬심을 느낄 수 있는 파트너들을 만나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팬심이 저절로 샘솟는 프로젝트를 하며 일하고 있기 때문에 사심으로 일할 수 있어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좋아해 주고 팬이라고 밝히면 상대방도 잠금해제가 되는 것 같고 모두 순수한 마음으로 최대한 잘해봅시다가 되는 것 같아요.


Q. 일하면서 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잘 내는데, 혹시 그런 아이디어를 얻는 남다른 방법이나 노하우가 있는 건가요? 


일단 제가 유머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 웃기고 싶다는 욕심은 집에서도 계속되기 때문에 남편하고 경쟁적으로 웃기고 싶어 하면서 저절로 트레이닝하거든요. 서로 누가 더 엉뚱한지, 더 엉뚱한 사람을 추켜세우고 다른 사람 도 할 수 있는 수준의 유머를 비슷하게 모방하면 냉정하게 평가해요. 생각지도 못한 발상, 이야기를 제일 먼저 꺼내는 것에 대한 욕심이 있달까요. 다시 봐도 정말 집에서 트레이닝된 것 같아요. (웃음) 


제가 좋아하는 영어 단어 중에 'Rebellious(반항적인)' 란 단어가 있어요. 항상 제 마음 한켠에 있는 말이에요. 지금까지 저는 계속 바람직하게 보이는 삶을 살았는데 반대로 그 안엔 반항적인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기존에 하던 대로 하는 걸 싫어하고 '왜 안돼?', '다른 건 없을까?'라고 생각했던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기존의 아이디어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내는 걸 마음속에서 늘 저항한달까요. (지난 미팅에서의 제 자신과 안 보이는 곳에서 항상 싸우고 있답니다.(웃음)) 



다음 세대에게!


Q.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면 좋겠나요? 얼마 전 완공된 우주로 1216(트윈세대 공간)의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첫 번째 회사를 (무작정) 퇴사하고 베니스 비엔날레, 윈스터 조각 축제 등 유럽 4대 미술 축제를 한 달여간 혼자 여행하면서 다녔어요. 미술 축제를 돌아본 것도 너무 좋았지만, 결국 여행을 통해 제 마음속에 남았던 메시지는 'I'm quite a good girl'이란 한 문장이었어요. 나 혼자서도 이 정도로 여행할 수 있구나, 혼자 이렇게 씩씩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마음속 깊이 진심으로 깨닫게 되었어요. 제 자신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고, 있는 그대로에 관대해지는 경험을 했달까요? 나 자신의 벽을 깨는 중요한 마일스톤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들도 한 명 한 명 존재 자체로 정말 가치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 자신을 믿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좋아, 그래도 돼'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눈에 보이진 않아도 그들의 이야기가 진심으로 궁금한 사람, 고개를 끄덕여줄 사람, 함께 공감해줄 사람이 어딘가에 (저처럼)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민이모가 다음세대들에게.


Q. 민 매니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고 싶나요? 부모가 된다면 어떤 부모가 되고 싶어요? 


쿨한 부모가 되고 싶어요. 적당한 거리를 둘 줄 아는. (가능할까요...)

놀이와 교육과 관련된 좋은 제3의 어른들을 만나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지 않고 동등한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고 존중하기 위해선 '적당한 거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부모에게 아이는 무엇보다도 보호해야 할 대상일 수밖에 없잖아요. 게다가 기대를 주입하기 시작하면 서로 간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질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의 저한테도 가장 필요했던 건데, 보호할 지점은 정확히 알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 적당히 거리를 두며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부모가 되면 정말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민 매니저 인생의 미션이 있다면요?! 


미션을 지금 열심히 찾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님을 정말 정말 좋아해요. 이수정 교수님의 강연이나 인터뷰, 팟캐스트는 다 찾아보는 편이에요. 지난번 듣똑콘도 이수정 교수님과 윤가은 감독님 보러 다녀왔는데요. 전자발찌, 스토킹 등 이미 20년째 변화를 만들어오신 이수정 교수님께서 앞으로의 10년은 랜덤채팅을 통해 범죄를 없애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저도 제 인생을 걸 수 있는 미션을 찾는 중입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이 세상 한 구석이라도 흔적을 남겨서 좋게 변화시키고 싶고, 그 시작은 저를 포함한 제 삶의 주변 사람들이 밝아지는데서 시작한다고 믿어요.


원래 제가 어린이 미술관 관장을 하고 싶었거든요? 지금 보면, 아이들 누구든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싶다고 생각해서였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게 미술관이어야, 미술관 관장이 되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아이들 누구나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시, 공간을 다양하게 만드는 일과 닿아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미 매니저, 만 매니저와 함께)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오늘의 일을 멋지게 잘해나가고 싶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였는데도,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많습니다.
민 매니저가 늘 모두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어 주었듯, 앞으로 민 매니저에게도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맛있는 걸 더 많이 먹어보겠습니다!)


누가 민매니저고 누가 미매니저일까요?! (이땐 이럴줄 몰랐지만) 2020년, Playfund 완성체입니다. !


2020년, 이 글을 읽는 SEE SAW 독자분들과 함께 대화하고 고민을 이어가고픈 민 매니저의 제안을 받아주세요. 느슨하게 연결된 파트너로 아이들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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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매니저에게 애정 어린 질문을 던져주신 민 매니저의 멋진 파트너, 
이지유 작가님, 이나연 CCO님, 이진민 작가님, 장동선 관장님, 김지나 학예사님, 지정우 소장님, 서민우 소장님, 이소림 매니저님, 송지은 주무관님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넘치는 호기심으로 SEE SAW를 채우는 사람> 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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