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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Mar 27. 2019

발견의 기쁨을 주는 그림책, 그리고 제3의 공간

두 번째 필진, 별똥별 아줌마 이지유 작가님과 함께 찾는 자연의 경이로움

삐걱삐걱 돔이 열리는 천문대에서 거대한 망원경으로 별을 바라보고 경이로움에 빠져본 적 있나요?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푸른색 불가사리, 송편 모양의 꽃게를 만나본 적 있나요?  

생태원에서 동그란 선인장, 뾰족한 선인장, 길쭉한 선인장에 꽃이 달린 모습을 보고 놀란 적 있나요?

수목원에서 나무를 수북이 덮은 이끼와 덩굴식물을 보며 초록 초록한 감탄사를 내뱉은 적 있나요?

어둠이 가득한 동굴에서 헬맷에 붙은 랜턴 빛을 따라 박쥐를 만나본 적 있나요?  


가장 최근에 경이로움을 느낀, 감탄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일의 일상이 누군가가 발견한 결과를 '지식'이란 이름으로 외우고 학습하는 시간으로 가득 차고, 나 자신이 스스로 '발견'하고 발견의 '기쁨'까지 느끼는 경우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발견의 기쁨을 주는 순간은 일상적이고 소소합니다. 화산에 대한 그림책을 읽다가 엄청나게 큰 칼데라의 이야기를 만나 잠시 책을 덮고 내가 그곳에 간 듯한 신나는 상상에 빠질 수 있죠. 혹은 제비꽃, 개망초, 애기똥풀, 쇠뜨기까지 색과 크기, 모양이 제각기인 꽃에 대한 그림책을 읽고 수목원에 가서 책에서 봤던 그 꽃들을 찾으며 "내가 아는 꽃 발견하기" 놀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한 달에 1번, 소소하게라도 스스로 '발견'하고 발견의 '즐거움'을 되찾는 시간을 만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별똥별 아줌마 이지유 작가님과 Play Fund의 이번 프로젝트가 행동으로 이어지는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봄 여름 가을 겨울 풀꽃과 놀아요> (박신영, 사계절, 2016)


이지유 작가님과 Play Fund의 협업 프로젝트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발견의 기쁨" 섹션을 소개합니다.



발견의 기쁨 1단계. 과학 논픽션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논픽션은 발견의 기쁨을 알게 해주는 책이에요.


과학 논픽션을 좋아하시나요? 과학 시험을 잘 보기 위해, 혹은 지식을 얻거나 외우려고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셨나요? 논픽션의 진정한 매력은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발견의 기쁨을 느끼는 것입니다. 화산 이야기를 쓰기 위해 하와이 킬레우에아 화산 옆에서 2년간 머무르고, 사막 이야기를 쓰고자 서호주 사막에 3개월 동안 살았던 "발로 쓰는 과학 논픽션 작가" 이지유 작가님이 소개하는 그림책은 어떤 책일까요? 당장 어딘가로 뛰어나가 나만의 발견을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과학 논픽션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3월의 글 "봄은 꽃과 함께" 미리 보기


...(중략)..

이제 꽃의 모습과 습성을 알았으니 본격적으로 꽃과 함께 놀아 보아요. 어떻게 노냐고요? 바로 꽃잎을 모아서 드레스를 만드는 거예요. 슬픈 날에는 어떤 꽃으로 옷을 지어 입는 것이 좋을까요? 기쁜 날과 노래를 부르고 싶은 날은요? 꽃잎으로 만든 옷을 입으면 마법에 걸린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꽃잎 드레스>(최향랑, 창비, 2016)을 보면 떨어지는 꽃잎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잡아 둘지 알 수 있어요. 우선 꽃잎을 주워 잘 눌러 말리는 거예요. 그리고 떨어진 꽃잎 주변에 있던 나뭇잎, 씨앗, 줄기도 주워서 잘 모아 두어요.



발견의 기쁨 느끼기 2단계. 그림책을 읽고 가보면 좋을 '제3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제가 그 책을 쓰려고 뛰어갔듯이 독자가 그 책을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게 만들고 싶어요.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책을 읽고 나면 신이 나서 무언가를 발견하러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거예요.


그래서 과학 논픽션 그림책을 읽고 가보면 좋을 제3의 공간도 함께 소개합니다. 식물 그림책을 읽고 가면 좋을 수목원, 생태원일 수도 있고 우주 그림책을 읽고 떠날 천문대, 우주학교, 혹은 공룡 그림책을 읽으면 가보고 싶을 공룡 박물관, 공룡 발자국 공원일 수도 있어요.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과학 논픽션 그림책을 읽고 발견의 기쁨을 주는 제3의 공간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3월의 글 "봄은 꽃과 함께" 미리 보기


금강수목원은 대전 충청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가기에 좋아요. 장미원과 다양한 들꽃을 모아 놓은 곳이 있고 열대식물원과 다육식물원이 있으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숙박시설도 있어요. 수목원 관람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가능하지만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돼요.


금강수목원의 3월은 지금. (이미지 출처: 이지유 작가님)



발견의 기쁨 느끼기 3단계. 자, 뛰어갈 준비 되었나요?  


발견보다 발견의 '기쁨'을 떠올리는 영감이 되길 바라며 시작한 만큼,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보고 경이로움을 느끼는 감탄의 순간으로 일상을 조금씩 채워나가길 바랍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그림책 리뷰 및 방문 후기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메일: play@c-program.org)


이번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발견의 기쁨" 섹션은 이지유 작가님과학책방 갈다와 함께합니다. 섹션에서 소개하는 그림책을 과학책방 갈다의 그림책 서가에서 만나보세요.


>> 별똥별 아줌마, 이지유 작가님이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weseesaw/86

>> 과학 책방 갈다가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weseesaw/87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제3의 공간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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