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엔자임 주스로 업그레이드하기
요즘 건강 주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 사이에서 엔자임 주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저도 매일 아침 셀러리, 사과를 착즙해 마시고 있기에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네이버에서 '엔자임 주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역시 이미 많은 분들이 엔자임 주스를 경험하고 계셨네요. 추측건대, <나 혼자 산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전현무 씨를 통해 이 주스가 소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호기심 하면 빠지지 않는 저도 본격적으로 엔자임 주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보기 시작합니다.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입니까? 바로 AI 시대죠. 제미나이, 뤼튼, Chat GPT, 퍼플렉서티, 클로드 등에게 차례로 엔자임 주스에 대해 질문해 보았습니다. 종합해 정리해 보면,
엔자임 주스(Enzyme Juice)는 3가지 이상의 생채소와 과일을 혼합하여
저온·저속 방식으로 착즙해 만든 주스로, 가열에 민감한 효소와 생채소, 과일의
수많은 복합 영양소(항산화, 파이토케미컬 등)를 최대한 보존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즉, 엔자임 주스는 생채소와 과일을 3가지 이상 혼합하여 저온·저속으로 착즙 한 주스라고 합니다. 가만 생채소와 과일 주스라...
저는 이미 이전 <와이프가 화폐상 습진에 걸려서> 포스트에서 매일 아침 착즙 주스를 마시고 있음을 이야기했는데, 제가 마시는 있는 착즙 주스는 엔자임 주스일까요?
저의 매일 아침 루틴 주스의 구성을 살펴보죠. 첫 번째 셀러리입니다. 와이프의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 얻고자 선택한 채소입니다. 많은 분들이 셀러리가 피부질환에 좋다는 리뷰를 남기셔서 저도 따라 시작했던 재료죠. 지금은요? 이전 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효과를 실제 느낀 와이프 덕분에 냉장고에 셀러리가 떨어지는 날이 없습니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재료는 사과입니다. 초기 셀러리의 씁쓸함(?)을 달래기 위해 추가했죠. 달콤함을 담당합니다. 당뇨 초기인 저도 아침마다 사과를 먹는 게 괜찮을까 싶어 담당 의사 선생님께 여쭈어 봤더니 사과 반 쪽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셀러리와 사과의 조합으로 매일 아침 착즙해 마셨습니다. 저는 엔자임 주스를 마시고 있었던 것일까요? 엔자임 주스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찾아봐야겠습니다.
엔자임 주스의 조건 :
1. 생채소와 과일 3종 이상 혼합 제조
2. 저온 · 저속 착즙 방식 사용 (열로 인한 영양 파괴 방지)
3. 설탕, 물, 보존제 등 첨가물 무첨가
4. (가능한) 껍질, 씨 등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
헛, 1번의 조건에서 채소와 과일 3종인데 전 2종에 불과하네요. 2번은 열에 약한 효소와 채소과일 자연영양을 보존하기 위해 저온, 저속으로 착즙해야 하는데 알아보니 제가 사용하는 휴롬은 저온 저속의 착즙 방식이라 하네요, 통과. 3번은 착즙 할 때 셀러리, 사과 외에 정성만 추가할 뿐 다른 첨가물은 없으니 통과! 4번은 깨끗이 씻어서 착즙 하기 좋게 잘라서만 넣으니 역시 통과!!
결론은, 아쉽게도 제 아침 주스는 1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니 엔자임 주스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네요. 이대로 있을 수는 없죠.
그래서 긴급 추가 합니다. 세 번째 채소는 바로 케일입니다. 안 그래도 셀러리 성공(?) 후 다른 채소가 궁금해져서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추가합니다. 제 지병인 심장병에도 좋다고 하니 저도 효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자 이렇게 셀러리, 사과 그리고 케일까지. 생채소와 과일 3종의 엔자임 주스의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착즙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엔자임 주스의 조건 4. 껍질, 씨 등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 이 조건을 지키키 위해 과채를 깨끗이 씻어 모두 통째로 넣어 착즙합니다. 아 괜찮겠냐고요? 걱정마세요. 저의 휴롬은 메가 호퍼로 통째로 과채를 넣어도 넉넉하고요, 사과의 껍질, 씨, 채소의 줄기 모두 이상없이 휴롬이 알아서 착즙한답니다. 즉 엔자임 주스를 만들 때 최적화 되어 있답니다.
준비 완료. 이젠 열에 약한 효소들이 파괴되지 않게 휴롬이 저온 저속의 착즙을 시작합니다.
뭐 금방이죠. 예쁜 잔에 담긴 셀러리, 사과, 케일 엔자임 주스는 와이프 것, 뒤에 막잔에 담긴 것은 제 엔자임 주스입니다.
마셔보니 이전 주스보다 더 완성된 맛입니다. 셀러리의 씁쓸함에 익숙해졌었는데 케일이 완벽하게 잡아주네요.
역시 휴롬의 착즙으로 만든 주스는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일부 리뷰에서 휴롬으로 착즙 하면 섬유질이 제거되어 혈당을 높일 수 있다고 하시던데 전 경험적으로 착즙 주스를 마시고 혈당 스파이크를 겪은 적이 없어서요. 오히려 이 부드러운 목 넘김 때문에 매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채소의 비중을 높여 추가하면 섬유질 제거의 단점이 보완되고 채소와 과일이 더 빠르게 흡수되고 소화된다고 하네요. 뭐 어찌 되었던 전 부드러운 목 넘김을 선택합니다.
자 이렇게 저의 아침 루틴이었던 착즙 주스를 효소가 살아있는 엔자임 주스로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사실 부족한 채소 1종만 추가했지만요) 매일 한 잔 엔자임 주스로 채소·과일이 지닌 수많은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고 6개월 뒤에 다시 효과를 후기로 담아 보겠습니다. 일단 맛은 대 만족입니다. 6개월 뒤에 다시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