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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Mar 31. 2016

[캄보디아] 숨은 신화의 나라 캄보디아를 가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매일 아침에 일어나 다시 잠이 들기까지 어제, 오늘, 내일이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회사원에게 1년에 한, 두 번 주어지는 꿀맛 같은 휴가. 하지만 오랫동안 자리를 비울 수 없기에 그 기간은 매우 짧다. 그렇기에 항상 4박 ~ 6박 정도의 휴가기간 동안 다녀올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된다. 어쩔 수없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자주 나가게 되고, 블로그, 책자 등을 통해 목적지를 결정하게 된다. 여행책자는 인기 있는 지역들 위주로 번역이 되어 나오고, 미디어 역시 한번 노출되고 나면 2002 월드컵 당시 시청 앞마당 처럼우르르몰려 가게 되어 매번 실망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가기 전에 항상 여행의 테마를 설정한다.


예를 들어 나는 ‘신비한 볼거리(불가사의, 대자연 등)’, ‘물가(싼 만큼 여유롭게 즐길 수 있기에)’,‘최대한 주변인들이 가보지 못한 곳(자랑, 무용담 등 자랑거리 +1)’등을 우선으로 여행지를 정하곤 한다. 그래서 정한 곳, 신비한 ‘앙코르와트’의 기적이 숨 쉬는 나라 ‘캄보디아’로 여행지를 선택하게 되었다.


[ 캄보디아 즐길거리 최저가 예약 ]


앙코르 와트 바푸욘 사원


물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고, 현지에 무면허 한국어 통역사(사실상 일반인)들이 보일 정도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는 하지만, 내 주변에는 없었기에 선택하였다. 아마 나와 같은 이유로 찾는 사람들,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 계획을 짜 놓고 있는데 물가, 현지 치안, 음식, 구체적 일정 등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약간의 ‘도움’을 몇 자적어 본다.


팁 1 - 기초 지식

원 상태 그대로 보존하려고 노력했기에 위험해 보는 곳도 많다


1. 캄보디아는 자국 화폐가 있기는 하지만 그 단위가 너무 커서 대부분 US달러를 사용한다. 굳이 캄보디아 화폐로 환전할 필요가 없다. 1달러 이하의 거스름 돈 은 자국 화폐를 주는데 그 단위가 너무 작아서 거의 활용할 데가 없으니 이는 모아두었다가 호텔 체크아웃 시 팁으로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입국심사대를 지날 때 1달러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우즈베키스탄이나 중동 쪽 후진국들에서는 종종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문제가 심각 해졌는지 입국심사대 창문에 ‘Nothing to Pay’라고 써 붙여 놓았을 정도이다. 설령 요구를 하더라도 쿨하게 거절해도 된다.


3. 캄보디아는 입국 시 비자가 필요한 국가이다. 물론 공항에서도 손쉽게 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번거롭기도 하고, 사진과 돈을 추가로 요구하니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출국 일주일쯤 전에 인터넷으로 캄보디아 대사관을 통해 ‘e-visa’를 신청할 수 있다. 답장으로 온 이미지를 출력해 여권에 부착하면 알아서 척척척 진행된다. (http://khm.mofa.go.kr/korean/as/khm/consul/visa/index.jsp)


4. 앙코르와트 등 다양한 볼거리 들은 포장되지 않은 곳에 있거나 산 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 슬리퍼나 조리 등은 부적합하다고 생각이 된다.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어도 전혀 쪽 팔일 일이 없으니 꼭 챙겨 신는 것이 좋다.


팁 2 - 겁먹지 말기

내 카메라를 처음 본다며 한 장 찍어달라던 관리자 아저씨


뭐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하자면, 이미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공감을 할 만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쓸데없는 걱정들’ 일 것이다. 물론 뉴스 등을 통해 보이는 사건, 사고 들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통사고 날까 집 밖으로 못 나가랴.. ‘기우’라고 까지 표현할 수는 없지만, 사실 거의 대부분의 여행지도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너무 큰 우려, 걱정 등은 살짝 책상 서랍에 넣어 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 (사설이지만 군대에서 처음 들은 소리가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얘기였다.-_ -;) 


특히 동남아 국가들 중 개인적으로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는 정말 과하다 할 정도로 친절하고, 표정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나라였다. 언어적 문제가 약간 걸리기는 하지만(여행자 대상 업종 외의 사람들은 거의 영어를 못한다) 손짓 발짓 타고 난(?) 그림 실력 등을 동원하면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주는 민족들이다.


또한 관광으로 국가 예산을 꾸리는 나라이기 때문에 나름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덤핑, 덤터기 등 사기꾼 들이 적다(7달러를 8달러로 소심하게 올리고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결론은 모르거나 당황스럽거나 궁금한 점 등등, 필요한 것이 있다면 주변에 아무나 잡고 말을 걸어 보자. 대부분(전적으로 필자의 경험에 의존) 웃으며 아주 정성껏 가르쳐 준다.


팁 3 - 프놈펜(수도)에서 씨엠립(앙코르와트)으로의 이동

자이언트 아이비스 (우등버스)
로컬 버스 내부


요즘 국내 항공사 중 씨엠립까지 직항으로 가는 곳도 있지만, 필자의 경우엔 수도인 프놈펜으로 입국했고, 씨엠립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갈 것이다. 돈이 많다면 굳이 권하지는 않는다. 국내선을 타고 가볍게 가는 것이 시간도 아끼고 편하고 여러모로 편리하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험하고자 한다면 로컬 버스를 타 보는 것도 좋지 않은가? 로컬버스는 일반 버스와 우리나라 우등 버스와 같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일반버스는 11달러 정도 하고, 우등 버스(자이언트 아이비스)는 14 ~15 달러인데, 두 가지 모두 경험해본 결과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자이언트 아이비스’를 타라!’이다. 일반 버스는 내부를 특이하게 개조해 누워서 갈 수 있도록 했는데, 현지인과 바로 옆에서 맨살을 비비며 6시간(야간에는 10시간 이상) 이상을 가야 하고, 동남아 버스의 매력 ‘고장 난 에어컨’이 빈번하기에 온몸을 땀으로 샤워해야 한다. 말이 누워서 가는 것이지 구부정한 상태로 가다 보면, 아마 씨엠립 도착 후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집이 마사지 샵이 될 것이다.


팁 4 - 앙코르 와트 방문

앙코르 톰 앞의 일출사진


캄보디아 여행의 메인이벤트이자 가장 멋있고, 가장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는 곳, 우리에게 ‘툼레이더’ 촬영지로 유명한 앙코르 와트이다. 앙코르 와트는 그 크기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빠르게 봐도 하루를 꼬박 써야 한다. 게다가 한 곳에 있는 사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동거리 또한 만만치 않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현지 교통수단인 툭툭(tuktuk)을 하루 종일 대여해 돌아다니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가장 편하고,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볼 수 있어 가장 좋다. 하루 종일 대여하는데 20달러 정도 한다. 물론 인간대 인간으로 화려한 말솜씨와 할리우드 액션 등을 적절히 배합하여 에누리하는 것은 개인 능력이다. 특히 앙코르 관광 중 클라이맥스는 아침에 보는 일출 장면이다. 아마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바로 그 광경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같이 일어나 동트기 전까지 툭툭을 타고 사원 앞으로 가야 한다.


두 번째 방법은 자전거를 대여하는 방법이다. 모험심이 강하거나 체력이 뛰어난 사람은 한번쯤 도전해 볼만 하다. 날씨가 엄청 덥고 습하고, 가는 길이 일반 도로를 끼고 있어 약간 힘들기는 하지만 한 번 다녀오면 큰 이야기 거리가 생기게 된다. 보통 호텔에서도 1~2달러 정도 받고 하루 대여해 주기는 하는데 관리가 엉망이고, 자전거가 낙후되어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호텔 근처 시내에 보이는 자전거 샵에서 빌리는 것이 좋다. 호텔 자전거 빌렸다가 자이언트 MTB를 타고 지나 가는 유럽인들의 비웃음을 받아보면 정말 짜증이 난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시 필요한 기본적인 팁을 알아봤다. 전적으로 필자의 경험에만 의존해 글을 썼기에 어느 정도까지 믿음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반대로 직접 경험했기에 한 번 믿어볼 만한 팁이라 생각이 된다. 다음에는 거대한 앙코르와트 내부로 들어가 크메르족의 위대한 유적을 더 가까이서 전달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이상으로 글을 줄인다. PEACE!


글/사진 - 김택환 작가 (tkw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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